링커리어

자유이야기방 (익명)

아까 부모님 관련해서 얘기 올린 쓴이인데...

https://community.linkareer.com/jayuu/5512579

글 못보신 분들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집에서 좀 거리 제법 되는 어느 매장에서 인턴십 전화 좀 받아서 그걸 아부지가 듣고 뭐라 하고 또 그걸 어무이에게 꼰지른걸 들었다는 얘기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기어이 설날에 별 대단하지도 않은 걸로 날 거실에 앉혀서 하는 말이....그런 동네 슈퍼같은 곳에서 무슨 알바같은걸 해봐야 뭐 아무것도 못 배울거고 거기선 그냥 시다바리나 계속 뺑이치다 버려질거다 그런식으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뭐 솔직히 그렇게 될지도 모르긴 하죠. 근데 중요한건 아직 만나뵙지도 않은 상태라 결정된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가지 마라 보나마나 뻔하다 그런식으로 아예 시도를 차단해버리는게 좀 화가 나는 부분입니다.

 

이 일이 킥보드샵에서 브랜드 크리에이팅하는 일이고 주 3일 하루 6시간 일하는 일이고 집은 경기권인데 여기가 지방이라 왕복 대략 5시간정도 거리긴 해요. 촬영 보조, 영상편집, 스토어 사이트 관리 등을 합니다. 제가 게임 마케팅이나 영상편집 등을 노려서 해당 직무가 나름 유사 경험이 될것 같기도 했구요. 이거 관련해서 문의한 글이 좀 있습니다.

 

하면서 너는 회사 보는 눈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좀 더 회사다운 곳을 노려봐야지 이러는데...요즘 그런 회사다운 회사는 스펙이나 경험 등을 정말 빡세게 보죠(이 간단한 인턴십을 고려해본 이유도 여기서 뭔가 쌓을 수 있다면 그리 해서 좀 더 괜찮은 곳을 추후 노려볼 계획이었는데...). 그리고 제가 게임 관련 마케팅을 꿈꾸니 그럼 너는 게임 회사만 지원해야지 뭐 이런식으로 얘기 나오는데 순수 게임 회사는 요즘 공고 자주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관련 있다 싶은 회사들 여러군데 지원하는거고...

 

또 저한테 회사 찾는 방법을 알려준답시고 보여주는게 사람인...회사 공고 세부 설정이나 기업 정보 같은것 등...다 아는 겁니다. 이거 제가 모르면 진짜 바보 그 이상 아닐까요?

 

하고 너가 이제 막 졸업하고 너무 방구석에만 있어서 뭘 모르는거다. 밖에 나가서 뭐든 부딪혀봐야지. 너 이런식이면 면접도 바로 탈락한다 이러는데 저번 학기 불타서 공모전 수상이든 프로젝트든 뭐든 쌓고 하반기 막학기에는 심지어 실제 게임 회사에서 3개월 대외활동까지 하며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서류에 면접 전형까지 전부 거쳐서 말이죠.)

 

물론 이 일을 선택한것 자체가 약간의 도피성 심리도 없지는 않지만 이거라도 하면서 뭐든 경험하고 그 후에 좀 더 제대로 된 곳을 도전해보려는 계단타기 식 의도란 말이죠. 더군다나 이게 저한테 맞든 아니든 일단 부딪혀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그조차도 못하게 하니...

 

심지어 나가서 뭐든 해보면서 좀 관련없는 일이라도 하며 사회 경험 쌓아야지 이러는데 제가 하려는게 사회 경험을 위해 일단 부딪혀보는거 아닌가요?(나중에 본인들도 좀 찔렸는지 급하게 집에서 가까운곳에 찾아봐야지 이러는데)

 

결국 제가 참다참다 "조언 감사하고 설날에 좀 언성 올라가서 죄송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 다 들어봤을땐 그냥 제가 혼자 취업준비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요즘 취업판은 다 힘들어요"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속에서 욕 나올 뻔하다가 참고 최대한 순화시킨 겁니다. 제 의도는 다는 아니어도 대부분 제가 아는 얘기고 또 절 너무 막는 영양가 없는 얘기들이어서 그냥 내가 알아서 할테니 개입 말라는 의도였습니다. 말 멈추라는 얘기죠.

 

근데 제 어감이 딸렸는지 뭔지는 몰라도, 이걸 "그래 너가 여기서 얻어갈거 얻어가고 다 따르진 말고 너가 알아서 준비하는거지 그런데..."이러면서 주변에서 들은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계속 늘어놓는데 뭐 얘전에는 카이스트 출신 로봇 공학자들도 취업 안됬는데 요즘은 시대가 바껴서 공돌이들이 취업 잘된다던지...어디의 누구는 다니던 학교 포기하고 다른 곳 병리과에 입학해서 지금 잘 된다던지 하여간 요즘 디자인과는 취업 안되서 나 너 제대하고 학교 그만두라고 할까 했다."뭐 이딴식의 얘기를 줄줄 늘어놓더라구요.(아니 디자인과 힘들다는게 아니라 요즘 취업판이 다 힘들다는 얘기었는데)

 

그러면서 요즘 AI가 여러 직무에 침투한다느니 디자인도 요즘은 AI가 단번에 해버려서 의미없고 마케팅도 요즘 AI가 다 해준다 넌 디자인과인데 그럼 마케팅과 관련 없는거 아니냐 이러는데...제가 시디과인데 순수미술도 아니고 저도 그동안 여러 브랜드 마케팅 프로젝트 위주로 해왔고 심지어 저는 생성형 AI 덕에 작업이 훨씬 수월해진데다 제가 확실히 아는건 아닌데 마케팅이 그렇게 AI에 모든걸 다 의존하는건 아니지 않나요?(요즘 AI 너무 활용해서 거부감 든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전 지금도 TTS나 GPT 제미나이 등 쓸만한 AI 툴은 다 동원합니다. 요즘은 아예 AI 디자이너라는 직무까지 나오고도 있구요

 

하여간 제 졸업전시까지 참여하시고 제가 대외활동 뭐 하는지도 들었던 분들이 그런거 다 새까맣게 잊고 제가 아무것도 안한 놈마냥 얘기하며 제가 뭘 하려는 것까지 다 막습니다. 요즘 인터넷 유튜브 믿지 말라고도 하는데 솔직히 제 부모 말 들을바에야 반절 거짓말인 유튜브가 훨 낫겠습니다. 그냥 얘기 들어봐서는 공돌이 해라 병원 일 배워라 공무원 해라 공무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짤리지 않는다 너가 4년간 쌓아온 건 다 부질없다 식으로 얘기하고...

 

결국 이야기도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자기네들은 무슨 내가 다 잘 말했어인양 훈훈한 척 끝내버리고...유혈사태 내버릴까 했습니다.

 

얘전에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와도 정말 그땐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미래 생각도 안해왔는지라 진짜 그냥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랬다면, 대단하진 않더라도 뭘 좀 해왔고 미래 계획도 짜는 지금 시점에서는 이젠 그냥 시대착오적인 꼰대발언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오늘에야 확 체감이 드네요.

 

진짜 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제대로 제 심정을 얘기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겠지만 솔직히 부모 성격에 사람 말을 좋게 들어줄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전히 자신들이 옳다고 하는데 요즘 취업판을 비교적 까막눈인 저보다도 모르는데다 여전히 지난날에 갇혀지내는 분들이니...

 

설날에 아주 대단한 일입니다. 겉으로는 너가 알아서 하는거지 이러지만 결국 이렇게 또 개입을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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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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