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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에 서류 100개 가까이 써서 다 떨어지니까 진짜 얼굴펴고 살기 힘들다 진짜
고작 취업하나 때문에 무슨 유난인가 싶기도 하지만
나 진짜 이정도면 인생 한번 운 좋아질때도 됐잖아
대인관계때문에 학창시절 정신건강 다 깎아먹고
그거 겨우 잘 잡아서 대학교 들어가서 1 2년 잘 살아보니
영원할 것 같던 아버지는 출장가서 하룻밤 사이에 심혈관질환으로 응급실 뺑뺑이 당하다가 급사하시고
나름 남들이상만큼 꽤 잘 살았던 집은 재력도 분위기도 모두 무너졌어
그 해에 나는 원래 갖고있던 뇌종양 수술했고
그 다음년에는 갑작스럽게 허리디스크가 크게 터져서
반년을 다리가 불타는 느낌에 절뚝거리면서 살았고
아버지를 잃고 건강까지 잃은 2년 동안 잘되고 싶은 성급한 마음에 차 한대가격 만큼의 빚도 생겼어 (그나마 다행인건 신용대출은 아니고 예금담보같은 우량이라 천천히 갚고 있다는,,,)
그래도 살아야지 멀쩡하게 살아야지 겨우 정신 차려서
벌려놓은 내 죄를 차근차근 씻어보자 마음먹고
학교다니면서 활동이면 활동 열심히 하고
마케터 하고 싶어서 3년동안 학업이랑 프리랜서 활동 같이하기도 하고
나 진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봤는데
왜 이렇게 운이 안따라주는거야
다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예전처럼 바닥같은 인생처럼은 안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복잡하다 나 너무 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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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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