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리어

자유이야기방 (익명)

어제 좀 크게 아플 뻔한? 경험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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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병원 실려갈 뻔한 정도? 인데

스카에 짐 다 두고 잠깐 밥 먹고 다시 스카 가려는데 스카 있는 상가 주변으로 사람이 엄청 모여있는거임

알고 보니까 내가 밥 먹으러 간 사이에 상가 안에 한 병원에서 불이 난 거였음

근데 난 지갑이랑 모든 걸 다 스카에 두고 온 상황이었음

스카는 건물 6층이고 그 병원은 3층에 있었는데

소방차가 계속 들어오고 경찰관도 왔음

소방관 분들이 진압은 금방 끝났는지 금방 내려오시고

경찰관 분들이 계속 진입 막길래 일단 집 가서 쉼...

큰 불도 아닌 것 같았고 연기 나는 것도 잘 안 보이고 탄 냄새도 안 나서 큰 불은 아닌가보다~ 진정되면 짐만 챙기러 가야겠다 하고 사람 모인 거 없어질 때까지 계속 기다림

한참 쉬고 놀고나서 보니 사람들이 해산하길래 다시 건물로 감

근데 경찰관분께서 계단을 막고 엘베만 부분적으로 이용하라 허용해주시길래 엘베로 감...짐 챙길라고

여기 상가는 애기들 학원이 많아서 자기 애기 데리고 나가려는 부모님들이랑 같이 탔음

어떤 할머니가 3층에 자기 손녀 있다고 3층 누르는데...3층은 가면 안 될 것 같았는데 내가 취소했다간 그 할머니한테 뭐라 소리 들을 게 뻔하니 그냥 잠자코 있었는데

와 근데 엘베에 탄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길래 좀 일차 당황함...분명 큰 불 아닌 것 같았고 아까 소방관분들 내려오는 것도 봤으니 별 일 없겠지 생각함

와 3층 딱 멈추고 문이 열릴 때 진짜 죽는 줄...

연기가 진짜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훅 들어오고 소방관분들도 아직 화재 진압중이시더라...

진짜 너무 맵고 냄새 맡고 좀 어지럽더라...

급하게 문 닫고 바로 6층 갔는데 6층도 연기가 자욱해서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스카 안 가고 바로 튐

근데 애 엄마분들은 자기 애 데려가야 한다고 그 연기 자욱한 곳으로 가시는 거 보고 대단하다 생각함...

근데 내려오는 길에 이번엔 3층 누르지도 않았는데 다시 3층에 서서 연기를 다시 맡음

와 진짜 그 이후로 어지러워서 집 다시 가서 누워서 쉬었더니 좀 낫더라...

남친은 나 엄청 혼내고...위험한 곳 왜 갔냐고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가냐 하고...

와 진짜 죽을 정도는 아닌 것 같긴 한데 불 나면 이런 느낌이구나 체험함

학교에서 하는 건 하나도 안 와닿았는데 경각심이 확실히 생겼던 경험...

다행히 인명피해는 하나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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