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전 회사를 퇴사한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 1년 반 정도의 공백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제가 정말 원하는 분야로 취업하기 위해 꾸준히 채용공고를 확인하며 지원할 만한 회사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취업시장이 너무 어려워서인지 제가 희망하는 분야의 채용공고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그 결과 공백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에 대한 부담도 커졌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걱정과 압박이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일단은 어디든 입사해서 경력을 이어가며 원하는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나마 괜찮다고 판단한 회사에 지원했고, 다행히 합격하여 내일모레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여러 가지 걱정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가장 먼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근무시간입니다. 근무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인데, 지금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회사만 다녀왔기 때문에 이런 근무시간은 처음입니다. 출근 시간이 늦은 대신 퇴근도 늦어지다 보니 퇴근 후 개인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점이 계속 신경 쓰입니다.
또한 처음 도전하는 분야이다 보니 "내가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직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이 회사를 다니면서도 내가 원하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을까?"와 같은 걱정이 계속 이어지면서 마음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입사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 합격한 곳을 입사 포기하게 되면 다음에 언제 다시 합격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고, 부모님께도 이미 입사한다고 말씀드린 상태라 쉽게 번복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잠깐만 있다가 다른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마음으로 다녀보자.", "이제 월급을 받으면 사고 싶었던 것도 살 수 있다."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안한 생각들이 밀려옵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입사 후 이직 준비입니다. 취준생때처럼 자유롭게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차나 반차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면접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고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큰 지금, 이런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글을 올렸지만 계속 불안한 마음에 조언을 더 얻고자 올린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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