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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야기방 (익명)

고1 때 남친이랑 헤어지고 눈물 흘리면서 쓴 시 발견

https://community.linkareer.com/jayuu/6586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진짜 슬펐었는데. 개인적으로 지금 다시 읽어봐도 나름 잘 썼다고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남겨둘래〉

너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추억 중 하나였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조용히 고이 간직할게.

너는, 언젠가 내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나는, 가끔 네 얼굴 떠올리며 나지막이 미소 지을래.

너는, 상처를 남긴 마지막 기억이었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아픈 기억들은 기꺼이 흘려보내고 오직 따뜻했던 너의 포옹만은 소중히 남겨둘래.

 

그 때 그 영화를 보고

나는, 너를 잊는다고 말했었고
너는, 나를 기억하겠다 말했었지.

하지만 이제는, 나는 너를 기억할게. 남겨둘게.

너는 나를 지울 걸 알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기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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