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22살 올라가는데 해놓은 게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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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이번에 22살 3학년 됐는데 해놓은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 수도권 4년제 다니고 있는데 학벌이 좋은 편도 아니고

20살 21살에는 다 비대면 수업을 해서 시험 볼 때 빼곤 학교를 나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핑계이긴 하지만 되게 방황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을 놀면서 그냥 흘려보내고, 올해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됐잖아요? 갑자기 겁이 확 나더라고요.

자격증, 봉사, 대외활동, 토익 등 전 아무 것도 이뤄논 게 없는데 정신 차려 보니 제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열심히 살고 제가 너무 뒤쳐져 있었어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어! 생각하면서 자격증도 준비하고 알바도 하고 토익, 대외활동도 해보려고 하는데

제 나이의 친구들보다 한참 모자란 것 같아서 이미 늦은걸까… 자꾸 자책하고 후회하게 돼요. 공부도 너무 오랜만에 해서 눈에 잘 안들어오고 … 하고 싶은 게 뭔지 아직 정하지도 못했는데 21살, 22살의 다른 어떤 친구들은 이미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스펙을 쌓아논 친구들도 있는데 난 뭐했던 걸까,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너무 마음이 복잡하네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산다면 늦지 않은 거겠죠? ㅎ .. 마음은 심란한데 어디 말할 데도 없고 그냥 주절주절 얘기해봤어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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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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