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취준] 다시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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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도 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나름 정말 좋아하는 분야도 있어서 꼭 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도 있었습니다.

 

해서 나름 괜찮은 국립대학교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갑작스럽게 일이 생기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몸까지 지치다 보니, 꿈이나 학업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 결국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고 지금 학점은 3.0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돌이켜보면 제 상황을 핑계 삼았던 것도 맞습니다. 어쩌면 힘든 현실을 마주하기보다 도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다시 마음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한 학기를 더 다닌다는 생각으로 재수강을 하면 최대 3.7 정도까지 학점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서울에 있는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학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취업 준비를 한다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을까요?

 

또한 현재 철학과에 재학 중인데, 희망하는 분야와 전공이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전과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아니면 현재 전공을 유지하면서 복수전공이나 관련 능력을 쌓는 편이 나을지도 궁금합니다.

 

막연한 위로나 희망적인 이야기보다는, 제 상황에서 무엇이 유리하고 무엇이 불리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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