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이고 남자친구는 곧 전역전 휴가를 나와요 사귄지는 700일 다되어가요.
저는 이게 첫 연애이다보니까 처음부터 서툴렀던 것 같아요. 사실 연애한다고 알리면 부모님의 간섭이 심해질 것 같아서
알리지 않고 싶었는데 그 당시 코로나가 너무 심했어서 데이트 나가는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리게 됐거든요.
그 이후로 엄마는 걱정이 많아지셨고, 막 이것저것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조심하라고..
저는 그동안 제가 보여준게 있고 신뢰 깨뜨리는 행동도, 엇나간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듣기 싫어서 싫은 티를 냈고 그게 엄마는 서운하셨대요. 그 이후로도 저는 성격상 막 더풀더풀 남자친구 애기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조용조용 지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군대를 갔고 휴가를 2번밖에 못나와서 휴가 동안에는 거의 매일 봤거든요.
여행은 안돼서 당일치기로 강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무슨 그렇게 멀리까지 가냐고,
정말 낼모레 결혼할 사람들처럼 만난다고 또 싸우게 됐어요.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지금 남자친구랑 막 결혼까지 하고싶어서
부모님이랑 연애 얘기 나오면 아니 뭐 그냥 그때까지 잘 만나면 결혼할 수도 있는거지, 라고 말했다가 부모님은 지금 너무 어린데, 너가 무슨
결혼 생각을 하냐고, 그냥 남사친처럼 만나라고, 그렇게 깊게 만났다가 헤어지면 너가 더 힘들다고,, 등등,, 이런말을 자주 하셨어요,
근데 저번 휴가 때 제가 남자친구랑 외박을 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가 엄마한테 들켰고, 콘돔도 들킨거에요..
그 이후로 엄마는 저한테 많이 실망하셨고(엄마가 계속 조심하라고 이런 일 생길거라고 말씀하셨어서 더 그런듯해요)
아직 너무 어린데 그랬다는 사실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대요. 물론 혼전순결을 하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너무 어리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관계를 맺음으로써 생기는 앞으로의 복잡한 일들이 걱정되셨다고 하구요.
근데 이제 곧 남자친구가 나오는데
얼마전엔, ‘그럼 너네는 전역하고도 잘 만나겠네?’(비꼬는 듯한 말투)+늦어도 10시반까지는 들어와+너가 친구들이랑 여행간다해도 나는 의심할거다
이런말을 하시더라구요.,..(여태 11시 넘어서 들어간적도 없어요..;;)
저번엔 엄마랑 사주를 보러 갔는데, 엄마는
제가 개때문에 해야될 거, 하고싶은 거를 못할까봐, 정말 애랑 결혼하게 될까봐.. 완전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ㅋㅋ
사실 저는 외박 거짓말 들키고 콘돔 들킨 이후로부터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게 너무 눈치보이고, 그냥 뭘 하든 눈치가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이렇게까지 연애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도 전에는 좀 힘들다고 했거든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조심조심하면서 눈치 살펴가며 만나는게 맞을까요?
이게 외동딸을 가진 정상적인 부모의 마음인가요? 아님 좀 과하신건가요?
벌써부터 숨막히고,,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적어봐써요..
혹시나 조언해주실 분 계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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