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018년 여름이었습니다.
당시 사기업 2년차 사원이었는데, 이 곳에서 나의 10년 후, 30년 후 미래를 그리고 싶지는 않다고 판단..
슬슬 이직 준비를 하려던 차에 서울교통공사의 2018년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발견합니다.
4조 2교대와 평생 서울 근무가 보장되는 공기업, 워라밸을 넘어 라라밸밖에 없다는 이 기업...
너무 매력적이잖아?! 당장 서류를 접수합니다.
결과는... 필기컷에 조금 미달된 점수로 서울교통공사와의 첫만남은 빠이빠이...
아무래도 주 5일 9 to 6 근무하면서 공기업의 필기 경쟁률을 뚫기란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ㅠㅠ
그 이후 아쉬움에 계속 서울교통공사만 눈에 아른거려서
그 해 11월 결국 기존 회사를 과감히 퇴사하고, 서울교통공사의 사랑을 받기 위한 밑작업들을 시작합니다.
1. 우선 코레일 체험형 인턴을 했습니다. (2018년 11월~12월)
코레일은 기본적으로 광역철도 사업을 하지만, 일부 도시철도 구간도 운영을 하기에 서교공과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죠.
체험형 인턴인 만큼 중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을 안내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직원분들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를 옆에서 보면서 업무를 배워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존 회사 때려치고 코레일 인턴을 한 건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직원분들과 가족같은 분위기를 보며 나는 무조건 공기업에 가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으며,
거기서 만난 인턴 친구들과 NCS 스터디도 꾸렸습니다.
실제 서울교통공사 서류, 면접전형을 진행할 때에도 같은 철도 인턴 경험이 좋은 답변 소재가 되었습니다.
2. NCS 스터디를 했습니다. (2019년 1월~2월)
코레일 인턴을 하며 만난 5명의 친구들이 모여 주 2회, 3시간씩 NCS 필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처음 약 20분간 '비타민'이라는 간단한 계산 문제를 풀면서 머리를 예열합니다.
분수 대소비교, 곱셈식 또는 나눗셈식간 대소비교하는 문제가 20개 가량 있어 자료해석 베이스를 기르기 좋습니다.
그 다음 1시간 동안 봉투 모의고사를 푼 후 10분 정도 쉬고, 나머지 시간에는 오답을 체크하며 풀이법을 공유했습니다.
NCS를 처음 공부해보는 입장에서 같은 처지의 친구들끼리 만나 공부법도 공유하고,
정서적으로 유대할 수도 있어서 매우 좋은 공부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좋은 스터디가 빨리 해체된 데에는... 멤버들의 취뽀라는 좋은 사유가 있네요 ㅎㅎ
한 친구가 스터디 전부터 준비하던 사기업에 합격했던 것을 시작으로,
2019 상반기 : 코레일 1명 합, 2019 하반기 : 코레일 1명 합, 사철 1명 합, 서교공 1명 합
= 1년 내 전원 취업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ㅎㅎ 이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3. 독서실을 끊고, NCS 실전 모의고사를 치러 다녔습니다. (2019년 3월~8월)
혼자 집에서 공부하면 흐트러지기 쉬우니, 집 근처 독서실을 끊었습니다.
저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요즘 독서실은 정말 인테리어가 예쁘더라구요.. 학습의욕이 절로 샘솟는ㅋㅋ
많이 바쁘지 않을때는 [08시~13시 공부, 13시~15시 집와서 밥먹고 쉬기, 15시~19시 공부] 패턴이었고,
좀 빡세게 공부할때는 [08시~13시 공부, 13시~13시반 도시락 먹기, 13시반~19시 공부, 19시~19시반 도시락 먹기, 19시반~24시 공부] 패턴이었습니다.
NCS 실전 모의고사를 쳤다는 건, 서류 접수시 왠만하면 필기를 볼 수 있는 곳에 지원해서 필기를 봤다는 겁니다.
(사실 당연히 붙고 싶어서 썼지만 필기에서 다 떨어졌다는 건 안 비밀~~^^!! 또르르..)
2월 코레일 / 4월 한전 / 5월 산인공, LH / 6월 한국공 / 7월 코레일, 한전 / 8월 장고단, 서교공
이 방법이 실전에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느꼈던 게,
5월 산인공과 LH가 하루 차이로 필기시험을 봤는데 확실히 전날 두뇌 세팅을 해둔 덕분인지
다음날 LH 필기에서 처음으로 제한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풀었던..!!!(그러나 떨어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는데, 결론은...
재직자 분들 중에 공기업 이직을 하고는 싶은데 퇴사를 할지 그냥 준비할지 망설이시는 분들 굉장히 많으신데
일단 재직 중에 이직하시려는 공기업의 필기 시험을 한 번 응시해보시고..
이 때 합격컷과 내 점수가 10%..? 많게는 15% 안쪽으로 차이가 난다! 하시면
과감히 퇴사하고 준비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 저 정도 성적을 받으셨다면, NCS에만 풀집중하시면 저 10~15%는 곧 끌어올리실 수 있기 때문에요.
무쪼록 정말 극한 직업인 대한민국 취준생 분들..
연말이니 가끔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즐기며 기분 전환 좀 하시고
내년에는 원하시는 기업 취업하셔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작성자 김합격
신고글 2019 하반기 서울교통공사 합격후기 "NCS에만 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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