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인텔리전스랩스) | 데이터분석가 서류합격/과제 후기
한줄 후기부터 말하면 진짜... 역대급 오래 기다린 전형이었다. 서류를 넣은 시점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거의 두 달은 넘게 기다렸지싶다. 그 사이에 결과 나온 전형들만 여러개...
넥슨은 나의 꿈의 기업이자 내가 최종적으로 가고싶은 기업 중 하나!
게임회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다른 게임회사들 보다도 넥슨은 내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그런 기업의 느낌? 그래서 자유 양식의 서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정성들여서 지원 동기부터 입사 후 포부까지 모두 작성해서 제출했다. 원래 대학교 4학년때 까지만 해도 마땅히 어디로 가고싶다는 생각없이 그저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네웹인턴을 하면서 내가 하고싶은 분야와 직무에 대한 확실성을 가지면서 게임 산업쪽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남들보다 늦게 분야를 정한채로 취준을 시작했다. 사실 인텔리전스랩스는 처음 들어보는데 수행업무나 내용이 내가 충분히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하기 | |||||||||
넥슨 상시모집하는 직무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지원한 건 "데이터분석가(인게임 로그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 분석"이다. 사실 게임업계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싶다!라고 생각한 이후로 엄청 고민이 많았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갈 것인가, 비즈니스 분석가로 갈 것인가.
사이언티스트로 가면 내 학석사 특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재미있는 분석은 하기 어려울 것이고, 비즈니스로 간다면 겨우 네웹 6개월 경험으로만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굉장히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후자로 선택했다.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한 명의 유저로서 다른 유저들도 게임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당.
업무 내용과 지원 자격, 우대 사항을 진짜 수십, 수백번을 읽으면서 고민해서 자기소개를 작성했다.
진짜 얼마나 고민하고 고민해서 작성한지 몰라... 면접왕 아형 유튜브와 자소서 쓰는 방법에 대한 유튜브를 열심히 보면서 틀을 만들고 작성했다. 나의 다른 자소서들은 전부 얘를 기반으로 파생되서 작성했다. 정말 신경도 많이 쓰고 노력했다. 근데 좀 다른 사람이 들으면 웃길 수도 있는데 진짜 나 자소서 잘 쓴 것 같다ㅎ_ㅎ.
내가 여기서 제일 집중한 포인트는 내 강점을 경험에 살려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 나는 자소서를 쓸 때마다 말이 많아서 수식어가 엄청 늘어나는 편이라 이번 자유 자소서를 쓰면서 최대한 문단마다 500자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진짜 말 늘어지지는 않나? 하면서 여러번 확인하고.....
사실 내 주변에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취업한 애들이 많아서 자소서에 대한 도움을 받거나 피드백을 받을 친구가 없었다. 그래서 진짜 오직 나 혼자 힘으로 작성했음. 사실 자소서 도와주는 업체나 다른 곳도 많을텐데 내 자소서를 다른 사람에게 팔릴까봐 ... 그게 싫어서 오직 혼자 작성했다.
서류합격 및 과제 안내 | |||||||||
서류를 8월 30일쯤에 제출했었는데 약 9월 28~30일 사이에 02로 전화가 왔다. 별 생각없이 안받았는데 갑자기 싸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넥슨ㅠ 그래서 혼자 안절부절 기다렸는데 다시 전화와서 서류합격했다고 안내해주셨다! 서합과 관련된 내용은 따로 메일주시지 않고 전화로만 안내해주셨다. 서류 합격 이후 바로 과제전형이 시작되었는데 첫 과제 전형이다보니 엄청 떨렸다.
사실 과제전형 안내를 받고 간단한 SQL테스트를 위한 내용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규직을 뽑는거구나라는게 과제를 보자마자 확 실감했다. 과제와 관련된 내용은 대외비라 당연히 공유는 안하겠지만 어... 생각보다 너무 어려었다. 진짜 최종합격 하자마자 바로 일할 사람을 뽑기 위한 과제구나라는 느낌?
나 너무 안일하게 서류 넣었구나.....
과제는 아마 일주일의 시간을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과제하면서도 너무 어려웠다. 쿼리작성 능력은 당연한거고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야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 근데 과제를 하면서 어려운거랑 별도로 재미는 있었다. 아 이런 데이터를 나중에 활용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과제가 끝나고도 나중에 혼자서 분석해볼 생각도 충분히 있다.
과제 결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떨어진건 둘째치고 저거 메일날짜 보이시나요? 최대 이주안에 결과 알려준다 했었는데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서야 알려준거임. 아니 진짜 이렇게까지 느릴수가있나?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과제전형을 수행하는 중간에 하필!! 넥토리얼 2기 모집이 올라와서 엄청 정신없었을 것 같기는 하다. 근데 그럴꺼면 ㅠ 차라리 넥토리얼 끝나고 봐주시지 왜....? 뭐 결과적으로 내가 잘했으면 면접도 봤을텐데 못했으니까 떨어진거겠지모. 넥토리얼에 인텔도 있던데 넥토리얼 합격자분들이 더 잘하시겠지.............그치......
그래도 이걸로 확신한건 나 넥슨 서류는 붙구나, 과제전형만 잘 준비하면 다음에는 인텔 들어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채용기간이 너무너무 길어서 최대한 여유를 두고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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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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