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로그에 취업에 대해 처음으로 자세히 써볼까 한다.
나는 사실 일반 사기업에 가는 것이 목표였고, 4학년 1학기가 끝난 작년 7월부터 아주 조큼씩 취준을 했다.
사실 지원해본 곳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서류합격률도 그리 높지 않다.
한번 다시 기록을 돌아보면,
취준 기록 | |||||||||
2021.07. 동국제강 : 서류 → AI 역량검사 → 원데이 면접(최종) 에서 탈락 (ESSAY, 인적성, 면접 중 무엇이 잘못되었나ㅏ...)
2021.09. LG 전자 : 서류 에서 탈락.
2021.09. 코오롱 FNC 인더스트리 : 서류 에서 탈락.
2021.10. LG MAGNA : 서류 → 인적성 시험 및 영어인터뷰 에서 탈락. (인성이 문제인가보다^^..)
2021.12. Big 4 회계법인 : 서류 → 면접 합격해서 현 재직 중.
2022.06. 현대오토에버 : 서류 에서 탈락.
2022.09. LG 화학 : 서류 에서 탈락.
2022.11. 현대자동차 : 서류 → AI 면접 → 1차 면접 에서 탈락.
이게 전부이다. (사기업을 목표했던 나는 띠용스럽게도 회계법인을 왔다.)
1년 반 동안 8군데 밖에 지원을 안 해봤다니 나 정말 나태나태 했음을,, 반성하게 되는 지금이다. ㅋㅋㅋㅋ
올해에 크게 의미있었던 채용 절차는 최근 11월 공고(11.14 까지)를 마감했던 현대자동차 인 것 같아서 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고 싶었다.
서류 준비 | |||||||||
나는 해당 회사의 재경 직렬에 입사지원을 했었고, 자기소개서 문항은 아래와 같았다.
자기소개서 문항 | |||||||||
1. 본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왜 당사가 그 기준에 적합하는 지. | |||||||||
2. 지원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이 이 직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 | |||||||||
3. 최근 현대자동차와 관련하여 발생한 이슈사항을 한 가지 선정하고, 재경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원 직무의 관점에서 기술. | |||||||||
많은 자소서 사례들을 보긴 했지만 비슷하게 따라 쓴다고 해서 좋을 건 없을 것 같아서 아주 내 맴대루 써서 되든지 말든지~~ 하고
'지원하기'를 던져버렸는데.
11월 28일 서류 발표.
서류 제출 하고 딱 2주 후에 현대자동차에서 이메일이랑 카톡으로 알림을 준다. 업무도 없고 해서 회사 노트북으로 잠시 확인해보았는데 난 당연히 '불합격'인 줄 알고 바로 창을 닫으려 했으나 오잉 왜 붙은 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발표하고 이틀 뒤에 AI 면접 띠로리ㅣ~~~
그래서 AI 면접은 '뷰인터'. 인성검사는 '잡플랫' 이라는 사이트에서 허겁지겁 두 번 정도 연습하고 응시했다.
AI 면접은 답변 내용보다도 응시하는 자세, 목소리, 표정 등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것 같고,
인성검사는 검사에 응시하는 그 순간만은 조금이라도 나를 그 기업의 인재상에 맞도록 바꿔보는 게 좋은 것 같다(나의 생각).
아무튼,
면접 준비 | |||||||||
12월 2일 AI 면접 결과 발표.
AI 면접은 응시하고 이틀 만에 결과가 나왔다. 사실 이 날은 워크샵 이튿날 오전에 눈만 꿈뻑꿈뻑 하면서 교육듣고 있었는데,, 또 합격이라길래 정신이 확 들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니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0?' 싶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에게 듣기로, AI 면접은 그냥 형식적인 절차이니 다 합격한다 이런 말도 있었는 데 분명 불합격하신 분들도 계시므로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2월 2일에 AI 면접 합 발표하고 5일 후에 PT 면접이라뇨^^.. 5일이요? 5일.........? Oil...(sry ^^)
면접 | |||||||||
1. 자기소개 PT 를 만들어서 제출해서 이걸로 면접 때 5분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발표해야 했고, | |||||||||
2. 면접 당일에 문제를 받고, 잠깐동안 풀고 면접 때 풀이를 설명해야 했으며, | |||||||||
3. 나머지 시간은 면접관 분들과 행복한(?) 대화 시간을 보내야 했다. | |||||||||
그래서 총 면접 시간은 약 30분 정도.
면접 내용은 보안 상의 이유로 유출할 수 없지만, 내가 제일 불안했던 것은
문제를 틀려놓고 아주 당당했다는 점 + 현재 회계법인에서의 내 직무와 지원직무가 연관성이 없다는 말씀을 들은 점이었다.
그래도 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따뜻했고, 다들 친절하셨고 내 답변에 엄청 경청해주셨다. 압박이나 긴장감을 불어넣는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불합격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이미 속으로 알고 있었어..^_^
면접 결과 발표 | |||||||||
12월 16일 1차 면접 결과 발표.
말 예쁘게 하는 회사 정말 좋은 곳이다,,,
그래그래 이게 맞지. 한참 부족한 내가 감히 이 큰 기업에 합격한다는 건 말이 안돼ㅐ!
그저 서류 합격만으로도, AI 면접에 응시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면접관 분들을 만나뵈어 봤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작년의 면접을 봤던 나의 모습보다 훨씬 더 성장했다는 점.
나는 이걸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잠시나마 자신감을 좀 더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현대자동차에게 감사하는 마음 뿐 ㅠ
후기 | |||||||||
앞으로의 커리어 향상에 있어서, 회계법인에 머무를 지 혹은 사기업으로 또 다시 도전해볼 지에 대해 이번 주말부터 깊히 고민 중이다.
회계법인에서 3~6개월 정도 단기간 경험을 내새워 사기업에 도전하려했던 나는... 벌써 여기에서 1주년을 맞이하게 될 판 ㅋㅋㅋ
이제 경험이 아니라 경력이 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
만일 다시 어느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고 채용절차를 밟게 된다면, 혹은 다른 계획이 수립된다면 그것 또한 블로그에 올려보겠다.
내년의 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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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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