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서류/필기 합격/1차 면접 후기

오랜만에 정보글로 돌아옴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1차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그래도 초기 목표였던 '면접 경험 쌓기'는 달성해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그리고 계열사는 비밀이고 직무는 마케팅이라는 점을 밝힌다

일단 자기소개서의 문항은 총 2개였음

1. 지원 분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시간 투입/몰입도 향상/방식의 변화/결과물 중 사실 확인이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선택하여 남들과 차별화된 활동 및 노력에 대해 서술해 주세요. (700~1000자 이내) (1000 자 10 단락 이내)

- 우선 JD 분석 후 해당 직무 핵심 역량은 '소통능력', '글로벌리티', '분석력'이라고 정의했고, 여기에 입각해 해당 역량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고 1번 항목의 요구 조건들을 맞출 수 있는 경험을 선정했다!

경영학회에서 했던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경험을 정리했고, 가공을 거쳐(^^) 역량 - 경험 - 성과 - 기여 구조가 잘 보이도록 최대한 깔끔히 적으려 했다 :D

- 원래는 2개 사례를 언급하려고 했으나, 하나를 제대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경험 하나만 정해 구체적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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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원자님 본인이 생각하시는 행복은 무엇이고, 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개인과 회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서술해 주세요. (700~1000자 이내) (1000 자 10 단락 이내)

- SKMS의 핵심 골자인 행복 ,, 참으로 난해한 문항이다 ,, 따라서 문항 해설 영상을 봤는데 아무래도 SK 출신이셔서 그런지 신뢰감도 갔고 설명도 깔끔해서 너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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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sdCIAF0ikI

요 영상 다들 먼저 들어보고 자소서 쓰기!

마지막으로, SUPEX, VWBE 등 현직자들이 익숙할 용어들을 최대한 녹여내려고 했다!

나 같은 경우는 취약계층 멘토링 활동을 1년 반동안했어서, 요 경험을 통해 왜 행복을 ~~와 같이 정의했는지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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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사회과학계열 & 경영학부 부전공, 전체 학점 4.19/4.5, 전공 학점 4.27/4.5

독일 교환학생 1년, 교내 유학생 멘토 활동 3회

중소기업 마케팅 직무 현장실습 2개월

경영학회 1학기

취약계층 멘토링 1년 6개월

컴활 2급, 한국사 1급

2주쯤 후에 서류 전형 합격 메일이 왔다!

첫 서류합격이라 얼떨떨하고 또 너무 행복했다❤️

서류 통과가 되었으니 .. 이제 필기전형을 공부해야죠

온라인 SKCT에 대해선 할말이 아아주 많다!

꿀팁 대방출 🍯ㅎㅎ

* 합격 자소서는 원하실 경우 댓글 남겨주시면 보여드릴게요 😊

국내 기업 인적성 중 제일 어렵기로 소문난 SKCT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어려웠다

그치만 다행인 점은 다른 사람도 똑같이 어렵다는 것..ㅋ

공부법 위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슴니다

✅ 교재 추천 및 공부량

첫 취준, 첫 인적성이었고, 주변에 취직한 친구들이 인적성은 '양치기'라는 말을 다들 많이 해서 공부량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약속은 다 취소하고 매일 스터디 카페에서 체력이 뒷받침되는 정도까지 공부했음

SKCT는 보통 서류 합격 후 1주일 후이기에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서 일주일 간 불안한 마음으로 공부했다.

방학 때부터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공부량은 하루에 10시간 정도 집중해서 했고, 온라인 환경에서 메모가 불가능한 특성 상 최대한 눈으로만 푸는 연습을 했다.

종이책을 사면 자꾸 쓰고 싶어질 것 같아서 E-Book을 구매해서 공부했고, 매우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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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는 에듀윌 SKCT 교재를 통해서 감을 잡아갔고, 시대에듀 교재도 추가로 풀어서, 총 2권의 교재를 풀었다.

두 교재 모두 온라인 모의고사를 제공해 실전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

특히 시대에듀 교재는 N-Back 등 AI 게임 체험권도 제공하는데, 그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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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실행역량

https://www.youtube.com/watch?v=ZnN-vZ-YSBM

이 영상을 통해서 대략적인 감을 잡았다

훌륭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심

정리하자면, "1) 실행역량에는 분명히 정답이 있다, 2) Role&Responsibility 에 집중하자, 3) 융통성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라는 세 가지 골자로 대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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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시청하고 나면 문제를 통해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싶어진다

나는 시대에듀 SKCT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을 풀었고,

또 SK이노베이션 계열 오픈채팅방에 계시는 현직자 분들이 올려주신 문제와 문제 풀이를 통해서 감을 익혔다

자소설닷컴 기업별 채팅창에 보면 오픈채팅방 링크가 올라와 있는데, 꼭 들어가길 추천한다!!

안 들어가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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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부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나마 쉬운 실행역량 파트는 놓치지 말고 정확히 모두 풀어야 합격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

결국에 실행역량도 독해의 연장선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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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언어/수리, 추리

수능 언어, 수리 영역 모두 1등급이며 추리 영역 또한 전공 수업으로 배운 경험이 있다는 점을 우선 밝힌다.

수능 베이스가 있으면 인적성 준비가 매우 수월해진다.

나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준비해 SKCT 합격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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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험 문제의 경우,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듀윌이나 시대에듀 교재 문제들보단 쉽다.

대부분 주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한번 방향을 잘못 잡으면 문제가 휙휙 넘어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온라인 SKCT는 문제마다 제한시간이 있고, 한번 넘어가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오답 감점이 크기 때문에 찍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2가지 선지 중에 헷갈릴 경우에만 찍었고, 아예 모를 때는 그냥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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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순서의 경우, (베이스가 있는 사람 기준으로) 다음의 방법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1) 모의고사 -> 2) 취약 유형 강의 시청 -> 3) 해당 유형 문제 풀이 -> 4) 오답 원인 분석, 정리 -> 5) 다시 모의고사

특히 교보 ebook의 경우 태블릿pc로 볼 경우 화면 캡처가 되니 틀린 문제마다 캡처해 반복해서 풀어보면 크게 도움이 된다.

오답 정리를 하지 않을 거면 사실상 문제를 푸는 의미가 없다.. 귀찮아도 신경써서 꾸준히 해줘야 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공부를 하지 않아서 감이 떨어졌을 수 있지만,

시험 공부란 원래 지식의 체를 촘촘히 좁혀가 모르는 부분이라는 공백을 줄여나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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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_bongbong

봉봉TV

위포트 인강도 구매해서 몇 강 들어봤지만 솔직히 너무 별로고 (몇강 안 듣고 바로 환불함)

그냥 봉봉TV가 최고다

설명도 깔끔하고 실전 적용 가능성도 높다

기타 해커스 유튜브 클립 강의도 괜찮은 것 같다

도표 해석 부분은 몇가지 참고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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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길었으니 핵심 요약을 한다면,

1️⃣ 인적성은 무조건 양치기다: 절대적인 공부량 늘리기

2️⃣ 온라인 환경과 타이머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문제 푸는 것 익숙해지기*: 책은 ebook으로 사서 태블릿pc에 스탑워치랑 멀티위도우 해서 보면 완벽 😇

3️⃣ 오답정리는 필수: 왜 틀렸는지 철저한 원인분석과 반복 문제 풀이를 통해 완벽히 내것으로 만들기

4️⃣ 오답감점이 있으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고 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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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아침에 남은 실행역량 문제를 풀며 머리를 깨웠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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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심층역량

AI 게임: N-Back, 물통 채우기, 모자 순서 옮기기, 당구공 게임

SKCT의 꽃 심층역량이다.

사실 해당 부분은 준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나 또한 N-Back 게임만 틈틈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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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sf-FQMFP9w&t=16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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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KRcHGs0b54

이분 영상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N-back은 연습하면 는다

나도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도무지 갈피가 안 잡혔는데, 한 10번 쯤? 해보니 훨씬 나아졌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10번은 꾹 참고 연습해보기!!

처음부터 잘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

그리고 나머지 게임들은.. 할 말이 없다

연습을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으려나?

나의 경우에는 나머지 게임들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였다.

못 푼 문제, 찍은 문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SKCT 합불 여부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ㅠ,ㅠ

이렇게 인적성고사를 마무리하고

11일 후 메일로 SKCT 결과가 나왔다.

이왜진?

영어면접, 직무PT면접, 패기면접, HR면접

✅️ 영어 면접

원어민과의 일대일 면접이다.

오픈채팅방에서 다들 이야기하는 걸 보니 면접관 별로 질문의 난이도가 매우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 마냥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보면,

우선 처음 시작할 때

"내용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 거고, 어려운 질문은 안 할테니 긴장하지말고 답변해라." 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 자기소개

- 취미

- (취미가 독서라고 해서) 책 추천

- 좋았던 여행지 소개

- 훌륭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와 어떻게 해결했는지?

- 누군가와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랑?; 박찬욱 (짱팬임..헤헤)

- 당신을 세 가지 단어로 정의해봐라; challenging / communicative / ambitious

- 왜 SK에 지원했는가? 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등등 ..

​

15분 정도 꽤나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영어 역량이 매우 중요해서 아마 영어 면접의 비중도 꽤 클 것으로 예상한다.

​

나는 자기소개 정도만 영어 버전으로 정리해 암기해뒀고, 나머지는 기존에 한글로 준비했던 답변들을 즉석에서 번역했다. 영어 프리토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면접은 따로 크게 준비하지는 않았다.

한 90퍼 쯤 만족한 면접이었다, 생각보다 긴장해서 말을 조금 더듬었다 🥲

​

✅️ PT면접

면접 전 유출 금지 서약서를 썼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 불가하다

이것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극악의 난이도였다

촉박한 시간 내에 논리가 탄탄한 답변을 만드는 게 참 어려웠다.

어쨌든 관련 산업과 연관지어 나오니 산업 공부 열심히 하기..

​

https://www.youtube.com/watch?v=5X2VDh0NINE

요 영상을 보면서 PT면접에 대한 이해를 기를 수 있었다

40분 동안 수기로 발표 자료 준비하고, 10분 동안 발표했다.

그리고 직무 관련 질문 20분 받음..

질문이 매우 예리했지만 분위기 자체는 편하게 해주셔서 어찌저찌 침착하게 대응했다

대신 20분 동안 머리를 쥐어짜는 고통..

그리고 자소서 기반 면접 15분 정도 봤다

질문 수준은 극히 평이했다

다 예상한 질문에서 나왔음

중간에 말 끊기도 한다던데, 아무리 주절주절 말해도 끝까지 경청해주셨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PWEHgi9Oo&list=LL&index=22

https://www.youtube.com/watch?v=g2VK9qwEcNo&list=LL&index=12

요걸로 모의 면접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계속 말 꼬이지 않고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했다! 강추 ㅎ.ㅎ

​

✅️HR 면접

10분 간 인사팀과의 편한 대화 수준..이라고 들었으나

나의 경우 그렇게까지 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HR 면접이 좀 압박 면접스러웠음

질문 수준은 마찬가지로 평이했음

그리고 HR 면접을 보면서 탈락을 예감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지원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중간에 비웃으면서 외운 거 말고 솔직하게 다시 말하라고 한 것이었다..

조금 어이없긴 했지만 사실 크게 당황스럽진 않았다

그리고 나한테 마케팅 관련 경력이 별로 없다고 하셨다

여기서 탈락을 예감 ..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니까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광탈

당일 날은 조금 우울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내 탈락 원인을 스스로 생각해본다면,

1) 경력 및 스펙 부족: 유관 산업 대기업/중견 기업 인턴 한 번 해야 될 듯.

2) 외운 티 남: 솔직해 보이지 않았을 것 같다.

뭐 이 정도이다.

​

아직 나에겐 하반기가 있으니 아자잣

첫 면접이 SK였다는 것도 황송할 따름이고,

대학 입학 이후로 가장 치열하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 !

(취직 안 되면) 다음 시즌에 또 간다

모두들 화이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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