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을 준비하며 이 노래를 계속 들었다.
들을 때마다 가사가 참 심금을 울린다.
설비기술
- 에쓰오일에 최종합격했다.(+현엔 플랜트 설계 최합)
서류 쓰면서 이게 되겠나 고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오만 감정이 교차한다.
목표한 곳에 칼취직해서 기쁘고, 이제 진짜 사회로 나간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두렵다.
채용검진 때 대기 전광판에 만 24세와 함께 박혀있는 이름 석 자가 참으로 어색했다.
문득 취직하면 휴식이 없다고, 조금이라도 놀고 가라던 선배님들의 말씀이 떠오르긴 했다.
...아니다 내 성격상 바로 못했으면 오히려 더 불행했겠지 뭐.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작성하고, 일단은 일기나 좀 해놔야겠다.
면접 후기 |
- 본래 인적성 후 오픈카톡방 인원상 이 직무는 1명만 뽑는다는 걸 추측하고 좀 내려놨었다.
(+가보니까 2명임ㅎ..머쓱)
그런데 막상 최종 다대다를 가보니...내가 생각보다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지금 복기해 봐도 자기소개 끝나자마자 합격이었다.
최종면접 때 4인 1팀으로 예상하고(실제는 5인) 정말 자기소개에서 끝낼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주변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도 하고.(면접황 대 ㅊ ㅈ)
물론 특별한 source를 필자가 만들기도 했고, 그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정말 야무지게 푼 것 같다.
그렇게 자기소개를 끝내자마자 면접관님 전부 밑줄을 쫙 긋고, 한 분은 바로 동그라미까지 치셨다.
필자 자기소개가 마지막 차례여서 그런지, 앞선 침묵과 대비된 그 극적인 펜 소리가 뇌리에 강렬히 박혔다.
그때부터 정말 맘 편히 면접에 임했다.
그 후에도 좋은 시그널을 꽤나 접했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삼엔 인턴 채용 전환에 실패하며 확신은 이내 불안으로 변질됐다.
-삼엔..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객관적으로 잘 보긴 했었다.
주어진 문제에서 실무 개념을 덧붙여서 조금 더 나아가서 풀었다.
면접관님들께서도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더욱 기세등등했고.
그럼 뭐가 문제였을까 복기해 보니.. 직무 로열티가 없었던 것 같다.
당시 마지막 전기/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냥 보내주는 곳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게 뭐 To가 충분하면 상관없었겠지마는, 삼엔은 금년 수주량이 좀 적다.
그래서 이번 인턴 전환율이 꽤나 낮았다.(전해 듣기론 거의 반 토막 났다)
이런 와중에 계장 인턴한 애가 전기쪽 문제 풀고 아무 데나 보내줍쇼한다 생각하니...조금 납득이 갔다.
처음에는 통수가 얼얼했는데, 냉정하게 보니 그냥 실력으로 진 것이었다.
- 비록 합격장은 못 받았지만, 필자는 삼엔에게 좋은 감정이 더 크다.
거기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 덕분에 쌩신입으로 에쓰오일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지낼 때는 꽤나 혹독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그래선지 직무면접 때 겨우 인턴 한 달한 것치곤 너무 많은 걸 한 것처럼 말한다는 평도 들었다.
(진짠데...ㅋㅋㅋㅋ;)
아무튼 뭐 결국 회사 입장에서도 어차피 나갈 놈 잘 걸렀고,
나도 잘 배워갔으니 서로 웃으며 보내준 셈 쳐야지.
그리고 나름 제대로 된 첫 사회생활이라서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특히 동기들과의 시간이 꽤나 즐거웠다.(삼조 어서오고)
물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건 추억이고, 나빴던 건 경험이라지 않는가.
경험이 좀 많은가? 암튼 6주간 다양하게 배워갔다 생각하련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될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우스운 사람이 되면 안 되는 것 같다.
익히 알았던 사실이지만 이 경계가 참 어려운 것 같다.
항상 명심하며 살아야겠다.
....고마웠다 삼엔! 건승을 빈다!
- 결론, 정리하자면 23년 최종합격은 에쓰오일,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계장설계 2곳이다.
중간정산 때는 서류를 6개밖에 안 쓴 게 살짝 후회되긴 했는데, 결과론적으론 현명했다.
정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 같다.
입사에 만족하지 않고, 회사에서의 발전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으로도 많은 노력을 해봐야겠다.
공부의 끝은 없다.
P.S
- 준비하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던 블로그 후기.
https://blog.naver.com/dealer_2717_/222978949816
-현엔한테는..미안한 마음이 크다.
에쓰오일 발표 시간이 늦어서 다음 날 점심 전에 입사 포기 연락을 드리려고 했는데,
바로 오전에 현엔 최종 합격 발표가 왔다.
합격메일 받고 바로 메일이라도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인사팀분께 너무 죄송했다.
(채용검진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올 줄은...)
더군다나 삼엔에 떨어지고 잠시나마 든든한 마음의 안식처였어서 그런지, 더욱 미안하다.
죄송합니다...현엔 이번에 수주도 많이 하셨던데, 더욱 건승을 빌겠습니다.
-엄...이정도의 관심까지는 예상 못 했다
에타에 작성한 에쏘합격 후기/인스타에 작성한 에쏘 인적성 후기
인터뷰 - Juvenile Will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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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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