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그동안 주구장창 안쓰다가, 이번에야 쓰게 되었다.
마지막 포스팅이 보험 관련 글이었는데, 그럴 만 한 이유가 있었다.
작년 2학기부터 취준을 하였고, 올해 6월 2일, 한화생명 신입사원 임원면접에 합격했다.
그리고 6주간의 인턴이 끝나고, 이번 8월 4일, 최종적으로 입사 확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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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하는 동안 지원한 기업들 |
작년 하반기 지원(솔직히 이땐 취준을 거의 안했다.. 자소서도 아래 있는 4곳만 씀)
1. DB금융투자-PB 서류합/면접불참
2. 신영증권-PB 서류합/1차 탈락
3. 신한투자증권-PB 서류합/AI탈
4. KB자산운용-채권팀 서류합/면탈
총알4발 4서류합
이번 상반기 지원 현황표(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1. 미래에셋증권-리서치 RA (서탈)
2. NH투자증권-S&T (서탈)
3. 신한투자증권-night desk (1차면탈)
4. SK증권-FICC 체험형 인턴 (최탈)
5. 삼성생명-자산운용 (서탈)
6. KB라이프 생명-자산운용 (서탈)
7. 상상인증권-FICC(채용연계형) (임원합/안감)
8. 유안타증권-리서치지원, 재무팀, RA, FICC (all 서탈)
9. KB증권-PB(면접포기)
10. 한화솔루션-금융팀 (서탈)
11. 한화손해보험-영업/마케팅 (면접포기)
12. 한화생명-영업/마케팅 (최합)
13. 한화생명금융서비스-영업/마케팅 (임원합)
14. 현대백화점-재무팀 (AI면접 안봄)
17발, 서류 7개합, 최종 3개합
이 중 KB증권/현대백화점은 한화생명 인턴십 중에 면접이 겹쳐서 못 봤다.
역시 난 PB나 금융 영업에 맞나 보다.
최종적으로 한화생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상상인 증권 중 한화생명을 택했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이랑 한화솔루션에서 떨어진 것이 충격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WM에서 일하기도 했었고, 한화솔루션은 내가 DCF로 기업가치분석으로 주가까지 내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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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서류 |
내 동기들에게 들어보니, 한화생명의 경우 서류컷이 매우매우 높았다.
정량적 스펙을 상당히 보는 느낌이었다. 냉정히 말하자면, 학교를 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본인이 서류를 쓸때 넣은 스펙은 투자자산운용사/신용분석사,
그리고 내 학점(낮음),어학과 미래에셋증권에서의 경험이 전부였다. +이 투자 블로그
재무연구회나 투자동아리 활동은 대외활동을 한화 관련 경험만 쓸 수 있게 해서 못 썻다...(너무하네)
내 경우에는 서류에서 본인의 장점에, 미래에셋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써서 넣었다.
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금융 상품 설명 능력을 어필했었다.
그 외에는 시계팔이의 경험과, 입사 후 꿈을 적는 항목에서 한화생명 E-Sports단을 열심히 어필했다.
솔직히 한화생명 이스포츠 덕분에 붙었다. 한화생명의 장점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연결 시켰는데,
이스포츠단을 예시로 들면서 폭 넓은 컨텐츠를 장점으로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고 했는데,이정도면 마케팅 팀에 넣어줘야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이렇게 어필을 해서 서류를 통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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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면접 |
1차 면접의 경우 3가지로 구성이 되었다. PT면접, 실무진 면접, 토론면접이다.
PT 면접은 몇가지의 주제를 던져 주고,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즉석에서 PT를 하는 형식이다(주제는 대외비).
문제는 그 주제 후보군은 발표 몇분전에 주어진다..
한마디로 즉석 PT 능력을 보는 것이다. 더더욱 문제는 본인은
IFRS등 투자 쪽 주제를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내가 받은 주제들은 상품 관련 질문/마케팅 관련 주제들 이었다.
매우 당황했다^^ 사실 내가 쓴 직무가 영업/마케팅 이니까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나의 가장 큰 강점은? 상황 대처력/현장에서 입을 터는 능력이다. 바로 해버렸다...!
그리고 바로 실무진 면접이 이어진다.(다대일)
내가 기억하는 것은 내 증권사 근무 경험 관련해서 많이 물었었다.
그리고 내가 이스포츠단에 관심이 있어서 한화생명에 지원했다고 하니까, 열심히 물어보셨다.
나:한화생명의 강점은 다양한 컨텐츠이고, 그 중 하나는 E-Sports를 통한 MZ세대 마케팅 어쩌구..
그러나 한화생명 광고가 살짝 일반인들을 위한 광고 같아서 아쉬움...
선수들 델고 재무컨텐츠 하나 찍어야... 어쩌구
면접관: 아 한화생명 E스포츠단 좋아하시는 구나! HLE 왜 좋아해요?
나: 올해 이름난 선수들이 많아서ㅎㅎ 바이퍼의 경우
중국 팬덤 거대하니까 중국 시장에 어필 가능하지 않나요?
면접관: 아 이름난 선수들 좋아하시면 작년(스토브리그 박살)엔 싫어하셨겠네요? ㅎㅎ
나: 음....오....아..예...
그 다음은 토론면접이었다. (주제도 현장에서 주어짐, 대외비)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이었는데, 다행히도 주제가 나랑 매우매우 잘 맞는 찰떡같은 주제였다!
덕분에 토론을 내가 이끌었다.
중요한 것은 토론때 절대 자신의 의견만을 내새우면 안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진행시켜야 한다.
타 직무 분들이랑 다같이 토론을 하는 거라 각각 다른 sight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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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면접 |
이제 마지막(인턴도 남긴 했지만) 관문이다. 여기서 한 절반~ 2/3이 떨어진다.
임원면접은 다대다였다. 면접관 분들은 대표이사님(?!)을 포함해서 임원 분들 이었다..!
1. 면접자 1명씩 잡고 질문
Q: 영업 세일즈에 특화된 인재라는데, 그러면 디지털이 보험에 어떤 영향을 줄까?
A: 보험업의 미래 먹거리는 디지털 헬스케어라 생각함. 보험과 헬스케어의 결합은 수많은 이점이 있다.
헬스케어와 보험의 결합의 핵심은, 수많은 고객의 빅데이터나 건강 데이터를 수집 가능 하다는 것.
예를 들면, 불필요하게 나가는 보험비를 줄이거나, 보험사기를 예방 할 수 있다.
한화생명도 헬로 라는 헬스케어 어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헬로라는 헬스케어 어플이 사용자 수도 적고, 홍보도 상대적으로 덜 되어 있다고 생각.
헬로를 적극 홍보해서 헬스케어와 보험업의 융합을 적극 추진했으면 좋겠다.
2. 궁금하거나, 의견 있으면 1명씩 말해줘라(대표이사님이 말함)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해서 의견을 말했는데, 사실 말을 안했어도 되었을듯..
Me: 한화생명에는 E-Sports단이 있다. 그래서 이스포츠 단을 통해서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데,
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도 이스포츠단 광고를 보았고, 온라인 채용설명회 때도 광고를 보았다.
그러나 채팅창이나 댓글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사실 일들은 한화생명의 선수들을 봐도, 쟤들이 누구지?
이런 반응. 내 생각에는 마케팅 하는 타겟을, LCK 관객들이나,
한화생명 이스포츠 단 팬덤으로 타게팅 해야 한다고 생각.
예를 들어 선수를 데리고 재무설계를 한다거나 하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대표이사 A: 좋은 의견 감사하고, E-스포츠단 단장에게 말해보겠다ㅎㅎ
우리가 E-Sports단을 운영하는데, 5명이라는 선수들로 큰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 야구는… 사실 답이 없다.
야구보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둔다.
그리고 E-sports단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은 나 같은 기성 세대들에게 이스포츠단을 설명해서
어필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 같은 MZ세대에 어필해서 잠재적 고객층을 끌어들이러 한 것.
비록 올해 초에는 거금을 들였지만 성적이 조금.. 아쉽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3.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훈화- 대충 한화뽕 주입하는 내용
(한화생명은 한화 모든 금융계열사 머리 꼭대기에 서 있다 등..)
근데 사실 자기소개랑 질문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예의, 태도, 외모관리 등 비언어적 요소가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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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의 인턴 |
사실 인턴은 설명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나의 경우 이렇게 구성이 되었다. 6주 동안 3개의 사업부를 돌면서 배우는 형식이다.
그리고 도중에 한번 본부 안에서 최종 PT를 했다.
또 아무래도 직무 특성 상 PT할 일이 많아서, PT 자료나 PT를 많이 했었다..!
대충 워크샵때 MBTI 검사 받으며 쓴 문답..역시 엔프피들
아무튼 인턴 6주간 했는데, 재미있는 동기들도 만나고, 중간에 양양도 가서 힐링도 하고, 아주 재미있게 자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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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을 하면서 느낀 것 |
취준을 하면서 자존감을 상당히 많이 깎아 먹었었다. 나랑 같이 준비 한 학회 학우들 중 상당수는 먼저 취업을 한 친구들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거대했던 것 같다. 뭔가 확정되지 않음.
하지만 모두가 겪는 과정이고, 굳이 자존감을 깎아 먹고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다 될것이야!
취준은 운칠기삼이 맞지만, 70%의 운을 잡기 위해서는 30%의 본인의 능력/노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엣지(특별한 강점? 무기?)를 깎는것이 중요 한 것 같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증권사 위주(PB나 채권 쪽)로 지원을 했지만.. 시각을 넓혀서 보험사에도 지원을 했고,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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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한화생명] 2023년 하반기 신입 서류 합격/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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