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블로그에 안온지 1년하고도 반년이 더 넘었다니
나중에 차차 적기로 한다.
지원 후기 |
퇴사하고 취준을 하던 중 카카오페이가 정말 오랜만에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서류를 개편하면서 지원을 오랫동안 멈추었기에, 이제 지원하자.. 다짐하여 부족한 서류이지만
JD를 꼼꼼히 살펴 지원했다. 아마 내가 쌩신입이었다면 이렇게 못했을 것 같다. 과거의 나는 이런 퀄리티는 꿈도 못꿨다. 다만 지금은 경력이 조금은 있으니까.. 이제 뭔가 보이긴 하는듯..
JD 한줄 한줄마다 표시하면서 나와 매칭시켰다. 이걸 보는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봤을 법한 JD와 나를 비교해서 어필하기.. 그 과정 맞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만 2년 내라면 경력도 지원할 수 있었다. 이젠 중고신입은 필수가 맞는듯..
자소서 문항이 3개였다. (오마이갓)
서류 다음 단계는 사전과제였기에, 3번 문항에 나온 서비스가 분명 사전과제로 나오겠군 싶었다.
지금 미리 분석해놔야 사전과제도 수월할 것이 예상되어 진짜 미친듯이 조사했다(?는 내기준임. 내 인생에 이런 조사는 첨이었기에,,) 뭘 조사했냐면 기업조사는 원래도 깊이하던 터라, 그게 아니라 고객 분석을 했다.
할 수 있는 한 이걸 써본 고객 리뷰는 인터넷을 다 뒤져봤다. 탈탈 털었다. 그래봤자 몇개 안나오기 때문에 박박 긁어 조사할 수 밖에 없었음.
원래 1일 1지원이 목표였는데, 결국 제끼고 이거에만 열중했다.. 그리하여 자소서만 한 3-4일 쓴듯 ㅎ.. 지원하는데 1주일 쓴 것 같다 (포폴, 경력기술서, 자소서, 서비스 분석... 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렸다)
생각보다 오래 걸려 존심이 상했지만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해야 붙을 것 같았다.
그렇게 결과가 없는 것을 보며 꾸준히 내 루틴대로 취준을 하고 있던 찰나에..
?!
서류합격 결과가 나왔다.
이 당시 내 기억으론.. 퇴사한 회사 프로젝트를 새로 포폴로 만들던 찰나여서 정신없이 살고 있었는데..
ㄴㅇ0ㅇㄱ? 진짜 이랬다.
오랜만에 대기업이라.. 설레는걸? 원티드로 지원한 곳마다 탈탈 털리고 안읽는 나의 이력서에 무미건조한 ㅁㅅㅁ 나날을 보내다가 이런 기쁜 소식에 혼자 충분히 기뻐하기로 했다. 어차피 앞으로 개고생이 시작될 거니까...
사전과제 |
기존 루틴(지원)과 병행하며 사전과제를 하는건 쉽지 않았다. 한 이틀은 이렇게 병행하려다가 사전과제 진도가 전혀 안나가자 '아니 7일 중 2일이나 순삭됐어;'를 느끼고 그냥 모든 것을 접고 사전과제에 몸을 던졌다.
아이디어 구상은 머릿속으로만 하고 전혀 진도가 안나갔다.
아이데이션 |
그래서 3일차에 하루 조옹일 생각만 하니 드디어 아이디어가 나왔다.
냅다 타임테이블 만들어서 진척도를 체크했다.
나는 파워 P지만 파워 계획러다. 문제는 지키지 못하는 함정
이제 회사에서 굴러보고 무수한 탈락/지원을 경험해보니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뇌에 박혔다.
그래서 무조건 필요한 단계를 타임테이블로 만들어서 기간을 설정했다. 못지킬걸 알지만 기준이 있어야 쫄리는 P이기에 매일 계획을 지키지 못하며 쫄린 마음을 부여잡고 진행했다 (^^)
근데 또 하다보니 된다. 이번에 하려했던 노력은 절대 계획 순서에 얽매이지 말것이었다.
왜냐면 어떤 문제냐(개선 vs 신규), 유저 리서치 결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진행해야할 순서는 달라졌기에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다. 필요한게 또 생기면 또 하고. 유연하게 하기로 했다.
하나 팁은, 온라인에 꿀팁으로 무료 배포되는 포폴이나 사전과제 템플릿이 있다면 일단 저장해두는 것이다.
나는 현직자가 뿌려둔 사전과제, 포폴 템플릿을 미리 숙지해서 바로 적용했다.
난 진짜 하나의 툴에서 오래 작업 못한다.
작업할 때 피그잼으로 자유롭게 발산 - 노션으로 문맥 정리(피그잼이 정말.. 난잡해지기 때문ㅎ) - 노트에 손으로 메모 이 세가지를 동시에 활용해야 결과가 잘 나오더라.
문제는 이런 분산에 내가 또 할일이 생긴다; 근데 아이데이션은 이렇게 해야 직성이 풀렸다.
더 늘어난게 있다면 이젠 AI다.
perplexity와 GPT를 둘다 유료구독해서 짬뽕 교차 검증을 와방 많이 했다.
나는 생각이 앞으로 안가고 확산만 되는 사람이라; 누가 한번 끊어주고 검토해줘야 한다.
그래서 내 동료, 아니 사수로서 프디 10년차 카카오페이라고 세뇌시킨 뒤 ai와 계속 논의했다.
교차검증이 매우 도움 됐다. 둘이 생각이 같다면 신빙성 굿이고,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중점으로 살폈다. 유의미했다.
정말 무수한 과정들..
피그마도 체계적으로
아이데이션은 지저분하게 해도, UI 파일 관리는 똑바로 하려 했다.
왜냐면 나중에 포폴 제출 때 난리 나기 때문 ㅎ; (유경험)
그래서 좌측처럼 A/B 테스트용, 개선용, UT용, ppt용 등등 계속 페이지를 나누면서 깨끗하게 정리했다.
포폴을 위해 사이즈 수정을 한다면 반드시 원본 사이즈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놨고 (매우 중요..)
레퍼런스도 플로우대로 정리해놨다.
유저 리서치 |
진짜 어떻게든 하면 된다. 설문조사를 10명만 해도 땡큐.. 이러던 차에 파워 I인 내가 아는 중고등학교 친구부터 대학교 사람들, 전전 직장, 전직장 동료들, 친척들 총 동원하여 부탁하고.. 당근에 불쌍한 취준생 도와주세요 ㅠㅠ 라는 글을 올려 설문지를 돌렸더니 무려 40명이 넘는 응답자를 얻었다.
감격 그 자체였다. 2일간 진행했다.
깨달은 점은 확실히.. 정말.. 유의미한 데이터는 모수가 많아야 한다는 것..
큰줄기의 결과는 비슷할지라도 다른 선택지 간의 '격차'가 다르다. 더 신빙성 있는 결과가 나온다.
더더욱 내 아이디어와 방향성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설문이 폭풍으로 돌아가게 냅두면서, 대략 2~30명 응답나온 결과를 통해 하루만에 시안을 만들었다.
GUI는 진짜 얼마 안걸렸는데 기획이 진짜.. 정말 오래 걸렸다. 왜 이걸 넣어야 해? 이 플로우면 문제에 답한거 맞아? 그거 너가 설정한 목표를 위해 하는거 맞아? 쓸데 없는 거 만진건 아니야? 라는 무한 질문 굴레에 나를 넣었다.
그렇게 하니 결과물은 진짜 별거 없었다. 그래서 테스터 분 중 한분이 '테스트 이게 끝이에요?' 라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선택과 집중을 한게 아닐..까? 헤헷;
가볍고 빠르게 |
이번에 특이한 시도는 다 만들고 테스트 한게 아니라, 방향성을 a/b 테스트한 것이다.
일단 설문으로 얻은 아이디어 확신을 검증만 해봤다. 그러면서 유저에게 인사이트를 얻었다. 정말 유익했다.
사전과제를 통해 업무 팁을 스스로 얻는 기분이었다.
a/b 테스트는 정말 유용하다. 꼭 2개 이상이어야 한다. 왜냐면 하나만 하면 더 좋은 방향을 놓칠 수 있다.
이걸 통해 가볍게 얻은 유저의 선호도를 가지고 더 심화시켜 화면을 만들었다.
역시 기획은 오래 걸렸다.
왜냐면 이제 a/b테스트와 45명의 설문 결과를 총 집합해서 문제에 답을 해야하기 때문 ^^;
그래서 제출 전날에 화면 디자인을 시작했다 (?)
도저히 더 빨리 안됐다. 그리고 쉬어줘야 뇌가 굴러가서 이런 시간까지 합하니 정말 꼬박 7일을 끝까지 다 썼다.
잠은 정말 적게 잤다.(?)는 아니고 일찍 자고 진짜 대박 일찍 일어났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제출 전날 시안이 완성됐는데; 이거 UT 안하는게 영영 마음에 걸렸다.
결국.. 마지막 전날 밤 장표 내용만 완성하고 (알죠? 내용만 완성.. 피그마 아직..)
사촌 언니에게 진상부렸다..ㅎ 천사인 사촌언니 부부가 가볍게 인터뷰, 사용성 후기를 말해줬다. 이것까지 반영했다.
사촌언니 집에서 쪽잠자고 새벽 5시에 다시 택시타고 독서실로 왔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왕복 택시비 25,000원에 독서실 비용까지.. 그래도 근처에 언니가 살아서 너무 감사했다.
제출 4시간 전부터 독서실에서 다시 시작했다. 전날 졸면서 피그잼에 가안으로 만든 내용을 피그마로 옮겼다.
어차피 뇌가 안굴러 갈 거아니까 텍스트, 이미지 옮기는 작업만 하자. 하고 좀비처럼 했다.
독서실에 와서 맑은 아니 안맑은 눈으로 집중했다. 빵꾸 논리도 침착하게 채웠다.
제출 완료 |
하... 진짜 최선을 다했다. 제출 한지 얼마 안되어 결과는 기다려 봐야 한다.
근데 정말 후회없이 했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 뭐.
근데 배운게 많았다. 진짜로.
이제 사전과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 것 같다. 아마도?ㅋㅋㅋ
이제 면접 준비해야한다. ASAP 으로 뽑는다고 공고에 적혀있어서 이미 면접 진행자가 많았다.
당장 이번주, 담주 초에 불려갈 수 있으니 미리 대비를 해야겠다.
끝..
인터뷰 - 포포리님
https://blog.naver.com/l30_l30/2239190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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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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