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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서류/SKCT/면접 후기 : DRAM 회로설계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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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이후 하반기 가장 먼저 시작한 채용 일정이 하이닉스였다.

나는 반도체 경험이 거의 없지만, 호기롭게도 DRAM 회로설계 직무에 지원했다.

설계는 공정, 물성 같은 반도체적 지식보다는 전자회로, 아날로그 설계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류는 어찌어찌 붙었다.

하이닉스는 자소서 문항이 무~~척 많고, 또 다른 회사보다 깊이 묻는 느낌이 강했다.

때문에 내가 작성했던 자소서들 중 가장 까다롭다고 느꼈다.

4가지의 자소서 문항 중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고자 한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 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 과정에서 부딪힌 장애물 및 그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 어떤 시뮬 툴을 사용하였는지 또 내 역할은 뭐였는지를 강조하고, 진행 중 어떤 이슈가 났고 어떻게 해결 했는지를 전공 책에서의 수식이나 기초적인 개념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기술했다.

중요한 점은, 내가 진행했던 실험 자체를 글로 처음 접하게 된 사람이 내 자소서를 읽어본다는 점이다.

우리에겐 당연한 실험 결과이지만, 읽는 분들은 아니다.

한 번에 파악이 가능하도록 쉽게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충 '시행착오 끝에 해결했다.' /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이런 식으로 뭉뚱그려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관찰해 보았을 때~' / '쇼트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고,

'전공 내용 솰라솰라'에 입각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었다'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러면 나중에 면접 대비할 때에도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면 되니까 부담도 줄어들고 좋다.

그리고 실험이나 프로젝트 진행 시 파형 잘 남겨두자! 언젠간 쓸모가 있다.

2.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예. 친구, 직장 동료) 및 역할/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목표 설정 과정/ 자원(예. 사람, 자료 등) 활용 계획 및 행동/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 인턴십 이후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소통 능력은 매사 중요하며, 이 질문 역시 자기 스스로 관철하였던 경험을 묻고 있다.

아래 3번 문항은 그냥 누가 봐도 중요해서 뺐다.

직무 관련 있는 활동이나 이력에 대해 자랑하면 된다.

나는 설계 직무니까 Telescopic OpAMP를 사용하여 아날로그 회로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기술했다.

3.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전문성의 구체적 영역(예. 통계 분석)/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 과정/ 전문성 획득을 위해 투입한 시간 및 방법/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을 실전적으로 적용해 본 사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경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류하고 있는 네트워크/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하이닉스의 자소서는 이렇듯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했고, 직무에 필요한 어떤 소양을 길렀는지 등등 깊이 있는 서술을 요한다.

나는 주로 한 문항에 대해 한 가지 경험을 서술했고, 최대한 세세히 서술했다.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 때 많은 질문이 들어왔기 때문에 과장하면 오히려 최종 때 불리해진다.

4+4이기 때문에 몇 문항을 추가로 작성해야 하나 물어보는 분들도 있었는데 사실 이건 본인 재량 같다.

나는 2개의 추가 문항을 더 작성했는데,
8~900자 넘기지 못할 만큼의 경험이라면 오히려 안 쓰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무진장 캐묻기 때문에,
이 부분은 면접 전에 마스터할 수 있겠다 하는 내용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합격한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직무와 관련 없는 이야기도 잘 풀어나가면 큰 문제 없는 것 같다.)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하이닉스 자소서가 타 회사 지원 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거의 복붙한 것도 있고, 문맥만 조금 가다듬는 정도...

아무튼 첫 취준을 준비 중이라면,
경험을 잘 정리해 보고 하이닉스 자소서를 먼저 써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은 SKCT 전형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한다.

SKCT는 9월 26일 세종대에서 응시했다.

하이닉스가 수시채용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결과 발표가 매우 빨랐다!

기다리는 나로서는 압도적 감사...

사실 나는 이전 GSAT 응시 경험이 있어,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공부했다.

뭐랄까 이 두 시험이 마냥 비슷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양치기로 승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은 있다.

확실히 GSAT보다는 SKCT가 훠어어얼씬 어려웠다 ㅠㅠ

그리고 시험 볼 때 컴싸만 허용되니 문제집 풀 때도 컴싸로만 푸는 연습을 했다.

생각보다 계산이 복잡한 문제는 없어서 공간 모자란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시험 감독관님이 직접 시작, 끝을 말씀해 주신다..!

시간이 기준이 아니다 ㅋㅋ 이건 좀 신기했음.

나는 감독관님 마주 보는 맨 앞자리여서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어내야 하니까 신경 쓰이고 뭐고 그런 거 없었다.


SKCT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실행역량 :

직장에서 벌어질 만한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 능력을 묻는 것 같다.

문제 수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

빠짐없이 모두 푼다는 생각으로 후다닥 풀 것!

인지역량-수리 :

GSAT 기준 수리와 추리 영역이 섞여서 나온다.

이쪽은 정형화돼있어서 양치기가 답인듯싶다.

인지역량-언어 :

GSAT 추리 영역의 그것과 비슷하다. 후다닥 풀기

인지역량-직무 :

나는 연구개발 직무에 지원하여 R 유형에 응시했다.

음... 겁나 어려웠다ㅋㅋㅋㅋ

무언가 고2 수준의 물화생 문제도 있었고, 자료 해석 능력도 보는 것 같다.

다 푼다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물론 그 와중에 다 푸는 괴수들도 있을 듯...


나는 처음 위포트 책으로 SKCT의 유형을 처음 접했고, 다음 에듀윌 책으로 실전 연습을 했다.

체감상 에듀윌 책이 더 어려워씀

실제 SKCT에서 푼 문제 개수는

실행(30/30), 수리(16/20), 언어(17/20), 직무(15/20) 정도였다.

(맞은 개수가 아니다! 보통 나의 정답률은 80%대였다.)

물론 2교시 심층역량은 다 풀었다.

이건 시간 넉넉하니까 문제없을 것이다.


다음은 설계 직무 면접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떨어졌다!
이미 제목부터가 합격 후기가 아니다.

일단 나는 반도체 분야 무식자로 NAND 플래시 메모리와 DRAM 메모리에 대해 간단히 알고 있었다.

반도체 물성이나 공학 과목 수강하여 준수한 성적은 가지고 있었지만, 공정 분야는 아모고토 모른다.

아날로그 회로설계 프로젝트 경험이 몇 개 있었고, 그 외에는 칩 설계 쪽이 아니라 제어 분야 경험이 있었다.

따라서 설계 분야에 지원했다.

이 책을 구입해 급히 반도체에 대한 역량을 쌓고, 인강도 수강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으려고 했다.

이게 화근이 될지 몰랐다 ㅎㅎㅎ

그와는 별개로 실제 면접 때 책의 내용은 꽤나 도움이 됐다.

면접은 Zoom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대기방에서 차례를 기다린 후, 신분증 검사 이후 면접방으로 이동된다.

근데 나는 면접방 이동 때 렉이 걸린 건지 튕겨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2분가량 면접에 늦어버렸다.

나 같아도 늦은 사람 뽑긴 싫었을 듯...
근데 내 기억으로는 1시간가량 대기했던 것 같은듸 튕겨서 늦은 거라 좀 억울해!

아무튼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비해 폰을 꺼놓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면접 질문 내용은 보안상 공개하기 어려우나,

원데이 면접인지라 전공 면접, 인성 면접을 합쳐서 30분가량 한 번에 본다.

면접관 3명인 방에 나 혼자 들어갔고,
간단한 인사 후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시작된다.

전공 관련 질문은 벼락치기의 효과로 어느 정도 막힘없이 대답했으나, 직무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서 잘 대답하지 못했다.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고, 막판에는 걍 망했다 생각만 들었다 ㅋㅋㅋ

면접 끝나고 바로 엄마한테 달려가 "엄마 나 망했어!!" 말씀드린 후 버거킹 시켜 먹었다.

그때는 걍 끝나서 행복 + 면접 분위기 때문에 해탈해버려서 복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의 면접은
나의 경험을 확실히 입증하고 이게 얼마나 이 직무에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내 경험에 대해 더 깊이 반추해 보고 충분히 글로 써보고 이론적인 측면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 경험들이 직무적합성이 높다면 가장 좋겠지만 조금 어긋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임해야 승산이 있을 듯싶다.

이미 탈락 엔딩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메일로 한 번 더 받아보니 꽤나 슬펐다. 흑흑

그래도 남은 카드들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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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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