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먼저 말하기
떨어졌슴다!
하지만 전 좋은 것만 봐야 하는 취준생이니까,
대표 이미지는 서합 이미지로 해둘게여 (뻔뻔)
아하핫
-
뭐 정보성 글이라기보다는
그냥 AI 면접이
어떻게 사람 멘탈을 터는지 설명한 글이라고봐주시면 될 듯..
고럼 시작!
서류 합격 |
떨어진 마당에 이런 말 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사실 나는 서합만으로도 만족한다.
아직 지원 몇 개 해보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첫 서합이 빨리 찾아왔기 때문이다. (내 기준)
그리고 블라인드인데 합격한 게 너무 감격스러움
내 자소서가 쓸 만하긴 한가보다는
안도감을 얻었다..ㅎㅎ
그래서 떨어졌을 때도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보다는
'그래 이대로 경험 쌓아서 언젠간 최합 가보자!'라는 마음이 더 컸다.
뭐지 이 낙천적인 인간은..? 싶겠지만,
제가 좀.. 이렇슴다 하하핳ㅅ
-
아무튼 예상외로 서합을 해버린(?) 나는
급하게 AI 역량 면접 구성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검색을 해보니까,
AI 역량 면접은 그냥 이렇게 준비하면 되는 것 같았다.
1. 기본 질문 준비 (자기소개, 지원 동기, 장단점 설명 등등)
2. 테스트 게임해보기
.
.
.
정리하자면,
말 그대로 역량 면접이기에
내가 뭐 따로 준비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공부라도 할 수 있는 걸로 해주면 안 될까요..?
라고 힘없이 부탁해보기..
면접 당일 |
그렇게 면접 당일이 되었다.
-
(1) 복장
사실 복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있었으나,
혹시 인담자께서 내 녹화본을 보실 수도 있다는
0.000000000000000000001%의 우려로 인해
블라우스를 꾸역꾸역 입어보았다.
.
.
.
(2) 마지막으로 게임 시뮬레이션 해보기
면접 전날에 게임 시뮬레이션을 해보긴 했는데,
도저히 안심이 되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게임을 한 바퀴 더 돌았다.
근데 솔직히.. 날씨 맞추기랑 위치 기억하기 게임은
막판까지 이해 못 한 채로 그냥 들어간 것 같다..
너무 어려워..
.
.
.
(3) 기본 질문 연습하기
그래서 뭐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나 똑바로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자기소개] [지원 동기] [장단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
.
.
(4) 대망의 면접 시작
그렇게 내 인생 첫 AI 역량 면접이 시작되었다.
AI 역량 면접 |
(1) 기본 질문 | |||||||||
시작은 기본 질문이었다.
- 자기소개
- 지원 동기
- 끄앙 기억 안나...ㅠ
이렇게 3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
사실 면접 때 기억이 혼미해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긴장 안 한 줄 알았는데 너무 긴장해서 자각도 못했나 보다.. ㅎ
.
.
.
(2) 게임 | |||||||||
안내문에 총 10개의 게임이라고 되어 있길래,
미리 충격받고 들어갔지만,
그래도 이거 10개 다 하니까 진이 다 빠졌다.
-
다 기억은 못 하겠고,
- 방향 전환 게임
재밌다. 옛날에 게임방에서 하던 게임 같음
- 하노이탑 게임
어렸을 때 하노이탑 게임 그렇게 많이 했는데,
막상 면접은 잘 못 봤다 아숩
어렸을 때 하노이 탑 꽤나 해보셨다면,
당신은 아주 럭키한 사람
- 날씨 맞추기
추론이라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이 게임을 이해를 못 한 것 같습니다..
- 지뢰 찾기
컴퓨터에 있는 그 지뢰 찾기 게임 맞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지뢰 찾기 게임을 정말 못한다.
그냥 지뢰가 나오든 말든 일단 마우스로 누르고 보기 때문..ㅎㅎ
그래서 면접 때도 그대로 하고..
망했습니다! HAHA
- 위치 기억하기
이건 그냥 망했습니다.
시작부터 기억 못 해서 몇 개 날리고,
다시 정신 줄 붙잡고 기억하기 시작했다가,
다시 날리기의 연속이었던 것밖에 기억 안남
- 무게 추론하기
그나마 나았다.
무게 추론.. 재밌었다.
근데 처음에는 3-4개만 비교하라 더니,
점점 개수가 늘어난다.
그다음부터는 나도 속절없이 무너진 듯
- ...
외에 5개의 게임 더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
이렇게 자비 없는 게임들에
거하게 패배하고 진이 다 빠진 상태였다.
.
.
.
(3) 상황 면접 | |||||||||
웅 근데 안 끝남
응 안 끝났어
아직 안 돼
AI 날 그만 괴롭혀..
-
포인트는 이걸 연기해서 말해야 한다는 점이다.
장렬한 발연기로 전사함.
-
기억나는 질문만 적어보자면,
- 거래처 직원이 이미 말한 걸 전달 못 받고 화내면서 물어볼 때?
..그냥 하면 안 되는 답변을 했다.
말하면서도 어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고 이때부터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함.
그냥
'그래, AI 역량 면접 경험이나 쌓는다고 생각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이다음부터는 그냥 편하게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담임 선생님이 되어서, 축구에 재능 있는 고등학생이 축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부모를 설득해보시오.
이것도 참 곤란한 질문이었다.
곤란한 질문 던져서 반응 보는 게 이 면접의 목적이지만..?
암튼 그냥 '애 한 번 믿어줍시다!'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끝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4) 심층 면접 | |||||||||
아 왜 안 끝나나 싶죠?
저도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끝나고 보니까 1시간 10분 동안 봄
어쩐지 힘들더라
-
- 회사를 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
이런 질문이 있었던 것 같고,
나머지는 기억도 안 난다.
(2주 전이라 사실 기억이 흐릿합니다..)
근데 여긴 몇 문제 안 돼서 괜찮았음
+
마음 내려놔서 진짜 편하게 대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70분의 대장정 끝 |
끝나고 든 생각: 이건 대체 누가 합격하는 걸까?
게임 규칙 아직도 이해 안 가는 거 투성이고,
게임에서 진 빠져서 면접 질문에 대한 대답도
제대로 한 거 하나 없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장렬하게 불합!
.
.
.
그래도 AI 역량 면접 처음으로 해봐서 신기했다.
게임이네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던
나의 한없이 낙천적이던 마음에
비수와 교훈을 꽂아버렸던
KT CS AI 면접 후기 끝-
하지만 또 열심히 해서
내 자리 한번 만들어보자고
-
나 + 이 글 본 모든 취준생들
취뽀 가봅시당 :> ♡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KT CS] 2021 대졸 신입 공채 B2B영업/사업운영 분야 면접 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