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직종과 상관없는 전공인데 놓을 수가 없어요

현재 전공은 아동 관련 전공이고 원하는 직종은 기획/마케팅입니다. 

콘텐츠 관련 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고, 나름대로 기획 마케팅과 관련된 대외활동도 하고, 마케팅 동아리도 하고, 취업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저의 원전공인 아동학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학점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대학교를 올때까지 꿈꿔왔던 것이 아동학을 공부하는 일이기도 했고, 수업을 들을 때마다 나도 나름 전공생인데 내가 너무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은 회의감이 듭니다. 

재미로 따지나 미래로 따지나 기획/마케팅이 더 좋은 건 확실한데, 어디 가서 소개할 때는 아동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야 하니까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것 같기도 해요. 다들 전공이 다 직종과 조금씩은 상관이 있는 것 같아서 제 전공을 이야기하기가 조금 꺼려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동학도 사랑하는 건 맞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