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아르바이트 계속 하기 vs 신입 공채 면접 보러 가기

안녕하세요 ㅠㅠ 지금 며칠째 혼자서 고민만 하다가 조언이 필요해서 도움을 받을 곳을 찾다가 글 올리게 됐습니다!

 

 

[현재 상황]

진로는 광고 기획으로 생각하고 있고 작년부터 광고 관련 활동을 시작했고, 이제 졸업(막학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광고대행사에서 5월부터 아르바이트(3개월 계약직)를 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기 보다, 주변의 도움으로 기회가 생겨서 들어가게 된 자리입니다.

 

 

그런데 4월에 다른 광고대행사 신입 공채가 떠서

서류-AI역검-1차면접(실무진 면접)-2차면접(PT, 임원면접)에서

현재 AI역검까지 합격한 상태이고 이번 주에 1차 면접이 잡혔습니다.

 

 

솔직히 신입공채 면접을 보러 가고 싶긴 합니다..!

이 회사를 알아보니 현재 제 주제(?)에, 제 스펙에 이정도 회사면 완전 감사합니다 하고 절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그래서 앞으로 이정도의 회사에 서류 합격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기도 해서

면접을 떨어지든 병풍이 되든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하고 있는 계약직 알바를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아직 휴가를 쓸 수 없습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면접을 가려면 계약직 알바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크게 고민이 되는 이유는 저는 광고 관련 실무 경험이 없습니다.

(홍보대행사 인턴 경험은 짧게 있긴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스펙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결정을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일단

 

[광고대행사 알바(3개월 계약직) 문제점]

아직 이틀차라 그런지 업무를 받은 것도 없고(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일까봐 불안해요... 3개월 날릴까봐)

무엇보다 제가... 팀이 없습니다 ...! ㅜㅠ

아무래도 공식 절차를 밟고 들어간 곳이 아니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딱히 소속감을 느낄만한 것도 없고, 제가 웬만해서 모두와 잘 적응하고 어울리는 편인데

팀이 없으니까 굉장히 소심해져서 약간 덩그러니 이방인의 상태로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이틀차까지의 상황만 봐서는

내가 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실무 경험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일을 주신다고는 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일이 없고,

제 담당 직속 상사가 직급이 높으시다보니 바쁘시고 자리에도 잘 안계셔서 뭔가를 여쭤보기도 힘들더라고요...!

 

 

사실 이런 상황만 봐서는 주변인들은 그냥 그만두고 면접을 보러 가라고 하는데,

면접을 보러 가도 고민입니다.ㅎㅎ..

 

 

[신입 공채 면접 문제점]

신입 공채 지원한 그 회사 잡플래닛 후기를 보니, 면접에서 실무 관련 질문이 엄청 많고 중고 신입을 뽑는 것 같은 분위기더라고요..!

 

그래서 실무 경험이 없는 내가 아무리 면접을 보러 간다고 해도 붙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과

 

1차 면접을 간신히 통과한다고 해도 2차 면접도 있다보니 최종 합격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아르바이트를 버리고 면접에 올인하는 것이 사실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민 요약?..]

제가 만약 20대 초반에 기회가 많은 학생이라면 계약직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면접을 볼 것 같은데,

현재 저는 20대 중반이라 나이도 많고, 실무 경험도 없으며, 기회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뜻 현재 계약직 알바를 그만두고 면접을 보러 가도 되는지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근데 앞서 말했듯, 아직 이틀차라 앞으로 이 계약직 알바 생활이 어떻게 흘러 갈지 모르겠고

혹시라도 지금처럼 업무라 할 것도 없고 이방인 같은 생활이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공채 면접을 포기한 게 후회가 될 수도 있을 것도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많이 스펙적으로 부족한 상황의 취준생이라

이런 끝없는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라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경험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