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는 디자이너 어떻게 할까요?

현재 시각디자인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팬시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서 그 분야로 가고 싶은데 

학과 과목이나 취업분야 교수님 관심 분야가 모두 브랜드 디자이너, 광고회사쪽이라 

수업시간에 제가 예쁘게 만들면 생각 좀 많이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개체 하나하나 그리는 편인데 맘 같아서는 옆에 친구가 핀터레스트에서 가져온것처럼 

사진 떼어와서 선따고 싶지만 양심상 그러지는 못합니다...

교수님께서 앞으로 저희가 하는 포스터 한장이 천만원 값어치가 나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 외주 경험상 장당 40만원 이라고 했다가 너무 현실적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네요...)

시디과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거의 다 심플한 로고 만들기와 BI,CI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예전에 기업 굿즈 제작하는 회사에 면접보러 갔을때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이쁘다고 칭찬받곤 했습니다.

(실제로 외주도 동화책 그림체나 보기에 이쁘고 작업시간이 빠른

그림으로 자주 합니다.)

앞으로 1년반은 더 다녀야하고, 배우는 내용도 텍스타일 처럼 패턴을 그리기 보다는

글자들을 조합하고 브랜드 의미를 더 중심으로 만들 것 같은데 

저와 전공이 안맞는것 같아 걱정이예요 ㅠㅠ

보통 캐릭터하는분들도 여백의미와 의미가 자주 들어가는 작업을 잘하는 편인가요?

또, 디자인할때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어떤 것인지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