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입 고민

안녕하세요. 올해 아주대학교로 편입한 3학년입니다. 22살이고요,  

편입 준비를 해서 제 원래 학교 레벨보다 저에게는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되는 아주대학교로 편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첫학기가 그냥 망한 것 같습니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배워보니 저랑 안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졸업까지 5학기가 남았더라고요....

나이보다는 학년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너무 큽니다. 

본전공이 어문쪽인데 이제 흥미도 떨어졌고 배우면서도 내가 여기서 뭘 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근데 이번 학기 자체가 적응도 하면서 팀플이랑 과제가 너무 많고 인간관계에 치여서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지

도피성 편입이 아닌건가 생각이 듭니다. 

재편입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가 않는 이유가 실패했을 시 졸업이 너무 늦춰지고,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스타트를 잘못 끊어서인지 이미 학교에서의 제 삶은 망한 것 같다는 절망적인 생각도 들어요.

번아웃일까요..

현재는 해외영업쪽에도 관심은 생겼는데 7월 개강인 학원에 등록해서 한번만 더 해야할지, 그냥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야하는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