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게 목적인 삶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학년이고 이제 곧 취업을 할 시기인데, 도저히 가고 싶은 직무를 못 정하겠어요.

그래서 사람이 취업에서 얻는 만족감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봤는데요.

1. 경제적 자유: 일정 급여 이상만 받으면 됨. 
2. 사회적 인정과 지위: 중요하긴 한데, 외부 인정만을 위한 일은 오래 못 갈 것 같음.
3. 인간관계 형성: 직장 동료보다 친한 친구들끼리의 만남이 더 즐거움.
4. 사회적 기여감: 이것도 중요한데,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회에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
5. 안정성과 미래 전망: 시대가 급변하기에 안정적인 일이 있나 싶음.

진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하는 직업도 없고, 얻을 수 있는 만족감도 다 그냥 그렇고...

그러면 꼭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취미든 직장에서든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과정을 즐기는 삶은 어떨까요.

저는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거든요.

어제는 심리학 공부하다가 오늘은 또 법학 공부하고 그냥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근데 이러면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겠고 최종 목적이 없으니 공허할 것 같아 걱정이에요.

계속 채우기만 하는 삶이라...

다들 삶의 목적을 정하라고 하는데 뭐를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