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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다들 어떻게 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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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위 말하는 스카이 중 한 곳에 이번년도에 입학하여 학교 다니고 있는 20살 대학 새내기입니다.

저는 미성년자 때까지 괜찮게 버는 부모님 밑에서 부족한 거 없이 자라다가, 제 대학 입학과 함께 집안이 기울면서 현재는 제 생활비를 전부 벌고 있습니다. (부모님 한 분이 사라졌고ㅋㅋㅋㅋㅠㅠ 할머니가 암에 걸리셨습니다. 아직 고3도 안된 자사고 다니는 동생 한 명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게 교육 불평등인지 뭔지, 저는 객관적으로 굉장히 잘 사는 편에 속하는데도 학교에 와보니 저는 평균이더라고요. 다들 부모님이 이정도는 벌어야 자식한테 이 학교 올 정도의 교육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건지...

각설하고... 제가 궁금한 건,

원래 다들 이렇게 사는 건가요?

1학기까지는 그대로 용돈을 받으며 살아서 새내기로서의 학교생활을 누렸지만, 2학기부터는... 선배와의 만남, 새내기를 위한 취업 설명회, 어쩌구저쩌구 학술정보교육, 대충 인맥 만들기 굉장히 좋아보이는 자리...

돈 버느라 못갔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가기도 했습니다.

가난은 단순히 필수재와 사치재만을 제한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남들 방학에 토플 공부하며 선배랑 친해질 때 저는 7일 내내 일했습니다. 그걸 전부 등록금으로 내고 나니 제 3달이 사라졌더라고요. 돈도 사라졌고, 시간도 사라졌습니다.

저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알바 경험? 글쎄요... 제 동기들이 하나둘씩 공부한 자격증을 꺼내고, 갔다왔던 여행지를 얘기할 때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더라고요...

학기가 들어왔고 지금도 개강총회 뒷풀이조차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가면 저 밥 5끼 더 굶어야 합니다. 지금도 어떻게든지 과동아리 회비 내려고, 조금이라도 돈 아끼려고 하루에 한 끼는 최대한 물로 배 채워가며 굶고 있는데요,

그런데 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을 거 아니겠습니까.

다들 어떻게 사는 겁니까? 원래 이런 건가요?

이런 거라면 저는 굳이... 방향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대학을 다녀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업하기 위해서요?............ ............이 나라 이... 사회에서?

제가 나약한 걸까요. 그래도 나름 학교폭력이니 가정폭력이니 남들은 한번 겪기 힘든 거 여러번 겪으며 살아와 멘탈이 세다고 생각했는데도 많이 힘듭니다. 제가 너무 나약한 것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 사는 거 맞습니까?

저는 너무나도 멍청하고 나약해서 힘든 것을 그냥 그만하고 싶습니다...

학창시절때도 수능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살지 않았어서 지금도 그렇습니다

항상 매 순간 별로 살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게 대학 와서도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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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냥냐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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