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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좋은 학벌, 여러가지 죽어라 노력하더라도

근본적인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대기업을 반드시 가야돼.는 전혀 아니고

'졸업 후 어떤 길을 가게 될지 모른다는 것' 그 자체에서 

온 '지금 내가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것'에 대한 무지 때문에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이였던 것 같습니다.

 

수 많고 많은 공부중에,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싶은데. 대학생이 회사 업계 사정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학교에서 시키는 거 열심히 할 뿐이지.

 

당장 이번 두 달만 해도 학교 수업과 병행하여 부트캠프 6개 과정을 수료중에, 전공 서적 4권을 깊이 있게 공부 중이며, 싱가포르 과기설계대학의 석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싱가포르 석사 과정 교수님께 부탁하여 400페이지가 넘는 핵심 자료를 받아 혼자서 또 박터지게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비효율적인 자기학대식 공부였죠.

 

교수님들과 박사과정 조교님도 자기도 그런 책 학창시절에 안 읽었다며, 학교 공부도 자기들 수업도 좀 힘 빼고, 멘탈과 건강이 더 중요하다며 좀 대충해서 제출하라는 식으로 조언 주시거라고요. 

 

학생시절에 누구나 겪는 감정에 본인들도 다 겪어왔던 감정이여서, 제게 많이 공감되고 이해한다고. 좀 내려놓아도 괜찮다며 위로해주고요.

 

다 좋으니, 지치지만, 무너지지만 말아달라 하셨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잘 놀며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교수님들과 조교님의 말씀에 되게 많이 감동받은 것 같아요.

 

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자기학대적인 태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실무에서 중요하다곤 하는데, 어디까지가 입사하고 다시 배우기에 입사전엔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이고.

어느 부분이 회사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요소인지.

그걸 구별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다가 정말 삽질만 할 것 같아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제 전공분야로 유니콘 대기업에서 억대연봉 벌며 일하는 분의 업무용 이메일에 냅다 제 상황을 설명하고, 멘토가 되어줄 수 있냐며 도움을 구하는 거였습니다.

 

결국 그분께서 개인 지도는 받고 있지 않지만, 제 진심과 절박함이 많이 느껴져서 절 학기 인턴 지원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뭐 ㅋㅋ 첫수업부터 왕창 깨졌습니다ㅋㅋㅋ

시간,에너지를 너무 불필요한 곳에 투자하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따위 껍데기만 화려한 상태로는 막 이런식으로 하면 구글,메타,아마존 취업 못한다구 혼내시더라고요.

 

거기 취업은 생각조차 못 하고 지금도 지원'은' 하되

붙을거란 자신은 전혀 없지만, 엄격하게 지도해주시는 그분의 가르침에서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매주 귀한 시간 내주시는 분의 가르침을 잘 흡수하여 저의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

 

요즘은 선생님께서 제 불확실한 길에 방향을 잡아주셨기에,

제가 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방향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머리아파할 일이 없어져서 후련하고 좋습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공부만(전공) 몰두 할 수 있다는 환경에 너무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론 없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 제 스스로가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채 성격이 필요할 시 앞뒤 안 재는 성격인지라 지난주엔 전 lg부사장 찾아가서 취업 상담해달라고 조른 후, 비서님 통해서 상담 날짜(다음주..)도 잡았습니다...

 

여튼 하닉 다니시는 부모님께서는 또 뻘짓한다며,

대충 D나 맞고 졸업해라, 어짜피 그 학벌이면 어디든 취업한다(....)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

"왜 다 학기중에 안고 가려고 하냐,, 졸업하고, 취업 학원 몇달 다니면 충분한거 아니냐" 라고 하셔서 좀 섭섭합니다.

 

그냥 제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제가 스스로 만들어 낸 이 기회(멘토링)가 제가 느끼는 만큼 값지고.

제 열정과 노력이 헛되이지 않았다는 점.

 

링커리어 멘토님들을 통해서

응원받고 칭찬받고 싶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굴어서 죄송합니다.

지 인생 지가 챙기는 건 당연하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아직 몸만 자랐나봐요. 저는 이 나이 먹고도

칭찬받고 싶고, 대견하단 소리 듣고 싶네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칭찬에 인색하셔서요.

고등학생때도 32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대회에서 상위 2천명 안에 들어 미국 초청...은 코로나로 무산되고,, 메달만 택배로 받을 때도.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매달 따오고,

학교에서 차석으로 졸업하거나, 전교에서 5명만 주는 상 받아올때도, 대학에 붙었을때도, 갖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상타고, 기사에도 떴을때도, 영사관 신문에 실릴때도, 지원한 대학 전부 붙었을 때도.

 

돌아오는 소식은 칭찬 한마디 없이 조롱뿐이였습니다.

학원비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그정도는 해오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또,또 쓸대없는 짓 한다. 그거 해서 상타면 뭐 돈은 주니?

상장? 화일에 꽂을 자리도 없는데 그 종이 쪼가리 모아서 뭐하게? 이 화패는 또 뭐냐? 저거 말고 돈으로 주면 안된다니?  라시며..

 

물론 부모님께서 절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하시고, 절 사랑하는 건 압니다.

성인되고 한참뒤 안 사실이였지만 뒤에선 제 얘기와 자랑을 엄청 하고 다니시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모님 특유의 조롱이 진심이 아닌 장난이고, 제가 겸손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신거였더라고요.

 

청소년기때는 부모님의 반응에 많이 상처받고 미워했고

여전히 칭찬에 인색하신 부모님들이 조금은 서운하지만요ㅋㅋ

 

여튼 저희 부모님은 칭찬에 인색하셔서.

멘토링 기회에 대해 소식을 전해주셨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쓰잘대기 없는 거' 였기에

 

Lg 전 부사장님과의 미팅 약속에는

'느그 취업시켜달라해. 아님 뭐하러 뵙니?' 라시기에ㅋㅋ

 

링키 튜터님들께서도 쓰잘대기 없다고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노력하고 희망을 잃지않는 밝은 학생으로 

무사히 졸업까지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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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뇽뇽#g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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