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6월 신입 채용 중 미디어 PR 직무에 지원 준비하던 중, 제 객관적인 현위치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어 질문 드립니다.
첫 번째로, 늦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올해 만 30(세는 나이 31)세로 2014년에 서울/홍익/국민 라인의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여 2020년에 졸업전시를 했습니다. 이후 졸업요건은 충족된 상태지만 졸업유예를 이어왔습니다.
별도로 취득한 자격은 없으며, 학점은 전체평균 3.53(4.5 만점), 전공 3.51(4.5 만점)로 마친 상태입니다.
어학은 토익 점수만 있어 오픽을 새로 응시해 오늘 성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유년시절부터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이를 컨텐츠 제작으로써 오랫동안 표현해 왔으나 대표적인 '스펙'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활동들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돼 지원서를 작성하면서도 고민이 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페이스북 기반으로 자동차 컨텐츠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훗날 4학년 때 발생한 팬데믹으로 대면수업이 불가해진 것을 계기로 컨텐츠 제작에 더욱 집중하게 되어, 디자인보다는 자동차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제가 정말 원하던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학교출입이 통제된 상황이었기에, 그 대신 자동차 관련 문화 행사 및 신차 공개 현장을 항상 다녔습니다.
이를 2,000자 내외의 디자인 리뷰 및 현장 답사, 사진 촬영으로 구성된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연재해 자동차 컨텐츠를 제작해 왔으며, 그 결과 자동차 분야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현업 종사자 및 지망생, 자동차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팔로워가 형성돼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늘리며 계정 규모를 조금씩 키워갔습니다.
또한 4학년 당시 구독자 참여 이벤트에 지원한 결과 한 자동차 언론사의 유튜브 컨텐츠에 출연하게 된 것을 계기로 당시 해당 언론사의 편집장님께 졸업전시를 준비 중임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웹 기사 컨텐츠 제작 협업으로 이를 발전시켜, 학과측을 대표해 언론사와 함께 기획 방향성과 전반적인 일정 조율을 논의하고 발행 후보작품 선정과 보도자료 초안 작성 및 수합을 총괄했습니다. 협업의 결과, 해외 디자인 전문 매체 중심으로만 소수에게 소개되던 졸업작품이 언론사 공식 웹사이트와 네이버 블로그, 포털 사이트 카테고리에 노출되며 국내 대중에게도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JTBC의 예능 컨텐츠 유튜브 채널 및 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공 관련 게스트로 출연해 영상 기반의 홍보 컨텐츠가 실제로 제작되는 현장과 그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졸업전시 이후에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팀에 합류해, 취업 전까지 약 1년 동안 차량 시승 및 리뷰, 자동차 역사 소개, 브이로그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 컨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위한 주제 기획, 액션캠과 짐벌을 활용한 촬영, 멘트 진행과 연기를 겸한 출연, 타 자동차 유튜버와의 협업, 어도비 프리미어를 활용한 영상 및 사운드 편집, 자료 이미지 및 썸네일 디자인을 맡으며 영상 컨텐츠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역량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 초기의 서브 컨텐츠로는 공식 웹사이트와 네이버 블로그에 자동차 소식 관련 컨텐츠를 제작해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복학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지금까지 이어와, 기존의 사진+텍스트 구성 컨텐츠 이외에도 릴스용 영상 촬영과 편집을 병행하며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비인기 차종을 구입해, 비인기 모델의 숨겨진 매력을 사람들에게 새롭게 알리는 기획으로 컨텐츠를 연재 중입니다.
또한 기존 인스타 포스팅의 자료와 분량을 보충한 글로 브런치에서 자동차 컨텐츠 작가로 잠시 활동했습니다. 활동 당시 화제가 됐던 모델에 대한 분석 글과 신차 디자인 리뷰 포스팅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게재되고, 국내 디자인 전문 매체의 웹사이트에 소개돼 총합 7만 명대의 조회수가 누적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취업은 한 스타트업의 프리랜서로 시작해 6개월 동안 자동차 컨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짧은 분량으로 최신 소식을 다루는 뉴스 컨텐츠를 담당해 공식 보도자료와 해외발 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익혔습니다. 이와 함께, 약 6,000자 이상 분량의 에디토리얼 컨텐츠 제작을 맡아 각종 자동차 브랜드의 역사, 문화, 미래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자세히 소개하며 스타트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자동차 매니아들을 신규 유저로 유입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돼 18개월 동안 근무 후 올해 초에 퇴사했습니다.(계속 졸업유예 중이나 근무에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정규직 기간 동안에는 기존의 컨텐츠 제작과 함께 웹사이트 관리 및 인터넷 쇼핑몰 개설과 운영, 구매물품 관리 및 배송과 CS 처리, 제품 촬영, 상세설명 페이지 디자인 제작, 신사업 기획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정규직 시기에 2개 회사와 협력해, 지금은 사라진 해외 자동차 브랜드를 기념하는 전시를 함께 기획하게 되어 전시 방향성과 오리지널 굿즈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전시기간 전후로는 잠재 방문객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연재 컨텐츠를 기획하고, 전시 컨셉과 정보를 요약한 보도자료를 웹매거진 매체에 배포해 실제 발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발행한 컨텐츠는 전시 주제였던 브랜드의 출신국가에서 재조명돼, 이를 소개하는 현지 자동차 언론사의 컨텐츠에 참고 자료로 인용됐습니다.
작년에는 영국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현대 아이오닉 5 N의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답사하고 싶어 4년 만에 해외로 가서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당시 행사에 함께 등장한 비전 N74 프로토타입 차량의 주행을 담당한 책임 연구원님께 차량의 개발 과정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여쭤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값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후 릴스로 개제했던 아이오닉 5 N의 드리프트 시연 영상은 현대 N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부터 연락이 와, 현장 스케치 릴스 제작에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우선적으로 떠오른 경험들은 위와 같지만, 공모전 수상 내역이나 인턴 등 성과가 명확한 활동과는 거리가 멀어 대기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다른 분들의 스펙 또는 현업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혹여나 동떨어진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진정 좋아하는 일을 깨닫고 탐구해 온 과정이 정석을 걸어온 다른 분들보다 느리고 서투른 것 같아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탓에 쉽사리 도전을 하지 못했으나, 제가 꿈꾸는 일을 향한 도약을 위해 퇴사를 결정했던 만큼 간절히 붙고 싶습니다...
깊은 고민으로 인해 긴 글이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디 솔직한 답변 남겨주시면 귀중히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자 비전N74
신고글 현대자동차 미디어 PR 신입 지원, 많은 고민 끝에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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