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대 영어과 3학년 2학기 학생입니다
이 정도 학년이 되니까 친한 동기들이 교환학생을 갔다왔거나, 가 있거나, 갈 예정이더라고요..
저도 물론 교환학생 가고 싶었고 고등학생 시절에도 꿈꾸던 것이었는데 본가에서 저를 지원해주시는 집안 형편상 생활비를 충당 못 합니다 토플 응시 비용부터가 20만 원을 훌쩍 넘는다니..
물론 저도 교환학생 장학금을 찾아봤지만.. 경쟁률이 높아서 지원할 엄두도 안 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새내기 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서 올해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때 처음 받은 학점이 3.3이었는데 3학년 되고 3.7로 어찌저찌 올렸네요..
어느 정도 불안이냐면 사흘 넘게 못 씻는 건 기본에 2학년 마치고 나서 겨울방학 때 토익 점수 올리려고 토익 접수해놨다가 취소한 적도 있어요,, 시험장 특유의 그 압박감과 무거운 분위기를 생각하면 정말 한숨부터 나와요
이런 상황에서 교환학생을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에 대해 구글링하면 나오는 건...
무조건 가라
제발 가라
안 가면 진짜 후회한다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다
가서 보는 눈이 넓어졌다
직장 가지면 이렇게 해외에 있을 시간 없다
뿐이더라고요 그럼 나는 뭐지? 대학생의 특권을 날리는 바보같은 사람인 건가? 친구들 몇명이 교환 가던데 그럼 난 걔네보다 뒤쳐지는 건가? 이런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다른 과였으면 모를까 영어과라서 더더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이렇게 기가 죽는 와중에도 제 나름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겨울방학엔 말하기 어학, 제2외국어 어학, 26-1학기는 휴학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해외 인턴(재외동포청 한상기업 인턴쉽) 지원하기, 그전에 시간 많을 땐 듣고 싶은 타과 과목 청강하기, 현재 하고 있는 동아리랑 대외활동 계속 하기..
자세하게는 말하지 못 하겠고 이런 식의 계획을 생각했습니다 ㅠㅠ💦💦
작성자 이문동지박령
신고글 교환학생 못 가도 전혀 뒤쳐지지 않나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