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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진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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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외시 어문과

GPA 3.8 / 4.5

23학번 현역 여자(현재 1년 휴학 中)

 

지금 1년 휴학 중인데 진로 때문에 어머니와 2번이나 싸웠습니다

한번은 4월, 한번은 저번주...

외교관 시험 대신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성화를 내셨습니다

요즘은 석사 학위가 의미 없다고 하시면서,,

부모님은 두분 다 골수 외교관, 외교관 외길이시고

PSAT 공부도 몇달간 해봤는데 .. 시험 공포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외교관 시험 응시 조건 중 하나 토익인데 토익도 못 볼 정도

한국사는 노베도 아닌데 한국사도 시험 못 보겠어요..

사실 정신과에서 우울, 불안 진단 받고 1년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외교관이 제 관심사, 성향과 아예 안 맞는 건 아니지만 거기까지의 과정을 못 견디겠어요,,,

요즘은 공부를 내려놓고 대외활동, 공모전, 자기계발용 외국어 공부 취미에 집중하고 있는데 속이 홀가분해졌고요

 

  • 국제지역·지역학: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서 특히 중남미에 관심이 많고, 중동·투르크권 등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지역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구사 가능 언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대학 와서 처음 배운 뒤로 꾸준히 배우고 있고 일본어는 고등학교 때 처음 배웠다가 대학에서 일본인 친구와 친해지게 되어 다시 공부하고 있음.

 

  • 언어·문화: 언어 자체보다는 그 언어를 특정 지역이나 전문 분야와 결합해서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와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정치·경제를 함께 공부하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 교육: 중학교에 직접 가서 중학생 대상 기초 스페인어 및 스페인어권 문화 교육 경험이 있고, 단순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특정 지역이나 주제를 직접 탐구하도록 돕는 활동에 관심이 있습니다! ex. 기초 회화 배워보기

⬆️ 중학교 대상 배포 유인물 발췌

 

  • 기획·공모전: 최근 기획예산처 주관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공모전을 '중1 자유학기에를 활용한 전략지역 교육'(CIS, 중동, 중남미, 터키·아제르바이잔)을 주제로 잡고 혼자 일주일 정도 준비해서 제출했는데, 자료를 찾고 아이디어를 구조화해서 하나의 제안서로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해당 기획예산처 공모전 중 일부 발췌

 

  • 전문 분야 만들기: 제1외국어인 영어 하나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보다는 언어 + 지역학 + 국제법/정책/교육 등 하나의 전문 분야를 결합하는 방향에 관심이 있습니다.

복학이 내년 1학기고 휴학이 벌써 반 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진로를 줏대 있게 정하지 못해서 정말 걱정입니다,,

부모님과 갈등 두 차례도 적잖은 상처를 남겼고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것(ex.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자료 만들기, 중학생 아이들에게 스페인어권이라는 새로운 세계 알려주기)과 잘하는 것(ex. 언어 습득 및 응용)이 무엇인지 휴학하면서 알게 됐는데 이상하리만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는 건 어렵습니다..

 

남은 휴학 기간 동안 무엇을 하면 진로을 확정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직업명을 추천받기보다는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해보면서 진로를 좁혀갔는지 경험담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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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멘토 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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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정밀기계기업일치_check-icon

    공정/품질/테스트직무일치_check-icon

    안녕하세요. 지금 겪는 갈등은 줏대가 없어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원하시는 외교관이라는 길과 본인이 좋아하는 길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설득하려 하기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대학원에 가겠다는 것 보다는 스페인어와 특수 지역학, 그리고 정책 및 교육 기획을 결합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트라, 세종학당재단등 외교관 외에도 국가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 공공기관 및 연구 트랙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과 건강을 지키며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 나가는 과정임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휴삭기간에는 공공기관이나 관련 재단의 대학생 인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기획 역량을 검증해보거나, 아니면 스페인어 자격증에 도전하며 시험에 대한 성공 경험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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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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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멘티님 멘토 에디입니다. 스페인어 실력에 지역학, 교육 콘텐츠 만드는 걸 좋아하시는 거면 꼭 외교관이 아니어도 살릴 수 있는 길은 꽤 많습니다. 이미 하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기획이나 국가발전전략 공모전 경험 보면 콘텐츠 기획력이랑 지역 전문성 결합하는 능력은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이런걸 살릴 수 있는 쪽으로는 국제개발협력 NGO(코이카, 굿네이버스 국제사업팀 등),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다문화·국제교육 기관 등등 많이 있습니다. 시험 중심 진로 말고도 이런 데서 인턴이나 서포터즈 활동부터 시작해보시면 방향이 훨씬 구체적으로 잡히실거예요. 남은 휴학 기간엔 거창한 걸 정하려고 하시기보다, 관심 가는 기관 한두곳ㅅ정도 서포터즈나 봉사 활동으로 찍먹이라도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직접 해보시면 뭐가 진짜 재밌고 뭐가 아닌지 훨씬 빨리 감이 오거든요. PSAT이 너무 힘드셨던 거면 지금 그 방향을 내려놓으신 게 오히려 잘하신 선택일 수 있어요, 본인한테 안 맞는 걸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지금처럼 좋아하는 것 위주로 경험 쌓아가시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꼭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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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과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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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학교병원기업일치_check-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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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의 진심 사이에서 마음고생이 정말 많았겠습니다. 이미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몰입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네요.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험을 준비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진로를 정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사람들은 국제기구나 공공기관의 지역 전문 연구보조원, 해외 진출 교육 콘텐츠 기획자, 지역 학술 단체의 서포터즈 활동 등을 직접 경험하며 길을 찾아갔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해 현직자들과 소통하거나, 해외 봉사단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무를 살짝 경험해 보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남은 휴학 기간 동안에는 본인이 직접 기획한 교육 자료나 공모전 제안서를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정리해 보세요.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작은 실행들이 쌓이면 진로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줏대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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