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되어 글을 올립니다.
현재 카페에서 월수금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하루 2시간 30분동안 직장인분들 출근 피크타임때 근무하고 있습니다.(회사 근처 카페) 출근한 지는 10일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고민인 부분은.. 근무할 때 계속 긴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서 사장님께 빨리 해달라고 재촉을 받거나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지시받으면 머리가 하얘지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지적을 받고, 그럴수록 더 긴장해서 다시 실수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실수 -> 혼남 -> 죄송, 더 긴장 -> 긴장해서 시야 엄청 좁아지고 또 실수하고 혼남(어리바리하고 엄청 수동적인 사람이 됨) 반복입니다..
고작 2.5시간 근무한건데도 퇴근하고 나서 당일에 실수했던 일이나 혼났던 일이 계속 생각나고, 다음 출근 때 또 얼마나 혼날지 걱정하게 됩니다.
공부도 해야 하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직장, 인턴도 아닌 알바인데도 내일 또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우울해지고 답답합니다...
제가 그만둘지 버틸지 고민하는 이유에는 제 카페알바 배경이 있기 때문인데요,
2년 전 딱 20살 때 첫 알바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사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는데 제가 계속 실수하고 사장님 옆에서 어리바리하고 자꾸 긴장되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여기는 그렇게 바쁘지 않은 매장이었는데도요, 결국 사장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한달 반만에 제가 먼저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에 다시 다른 카페 아르바이트에 지원했습니다. 그때도 비슷하게 긴장하고 실수를 반복했고, 제가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결국 먼저 잘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제 성향을 극복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앞으로도 계속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게 될까 봐 걱정됩니다...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게 되면 상사에게 업무를 지적받거나 재촉을 받는 상황이 있을 텐데, 지금 이런 상황도 견디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큰 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제가 왜이렇게 긴장을 잘 못버티고 쉽게 기죽고 어리바리 타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제 자신이 한심해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지금까지 업무를 알려주신 사장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또 그만두면 과거와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혹시 이번에도 잘린다면,, 앞으로 다시는 카페 알바처럼 순간순간 멀티가 잘되고 손빨라야하는 일은 절대 안 하려고 합니다ㅠ
(제가 계속 카페알바를 지원한 이유는 중간에 좀 여유로운 프차 카페(+여기는 사장님이랑 같이 일 안하고 친구나 또래랑 같이 했어서 마음이 더 편하기도 했어요.) 1년 반 정도 알바했었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긴장하면 실수를 많이 하고, 업무 중 압박을 받는 상황을 특히 힘들어했던 분들이 이후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알바할 때도 어리버리타고 쉽게 기죽는 성격은 직장생활에까지 이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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