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여름 졸업 후, 현재 회사에 입사한 지 5개월 정도 지난 27살 남자 신입입니다.
그동안 인사 직무를 목표로 준비해 왔고(인사팀 인턴 6개월 경험 有), 현재 회사에는 총무 직무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채용연계형 인턴 기간을 마치고, 정규직 전환은 확정된 상태입니다.
회사의 네임밸류, 위치, 급여 등 외적인 조건은 모두 무난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직무 부적합 및 물경력 우려
저는 동료들과 시너지를 내며, 일이 많더라도 그 안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주 업무는 사내 가전기기(커피머신, 정수기 등) 고장 접수 및 수리 확인, 복리후생용품 비용 정산 등 단순 지원 및 반복적인 업무에 머물러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차가 쌓여도 비슷한 유형의 업무를 돌고 돌며 계속해야 하는 구조라 커리어적인 회의감이 크게 듭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팀장님께서 "여기는 업무 특성상(회사 구조가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이직이 어려우니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나가는 게 서로에게 좋다"라고 하셨는데, 이제야 그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만 같습니다.
2. 부서장님
단순 반복 업무 속에서도 무언가를 개선해 보려고 의견을 내면, 부서장님은 오로지 '비용 절감'만을 이유로 모두 반려하십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거나 말도 안 되는 지시를 억지로 되게끔 강요하시는 경우가 잦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회사 조건만 보면 다니는 게 맞지만, 하루하루 주말에도 업무 생각이 나고, 무기력해지고 소모되는 기분이 들어 더 늦기 전에 퇴사하고 원래 준비했던 인사 직무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건(안정성)을 보고 버텨야 할 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어릴 때 퇴사 후 다시 도전해 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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