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6살이 된 여자고,
여태껏 오랜 입시생활을 했었습니다.
고등학생때 미대입시를 했었지만 정시 실기시험치룰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와 실력부족으로 낙방했었어요. 수능 성적은 나쁘지않았지만,미대입시가 비용도 너무 많이 들어서 더이상 부모님한테 지원해달라는 말이 차마 나오지도않았고,학원 친구들과 다 동창친구들인데 그 친구들과 계속 시기질투, 옆자리 친구와 경쟁을 부추기는 학원의 환경이 너무 고통스럽고 우울해서 꿈을 접었습니다.그리고 수도권 전문대 미대에 진학했고요.
학교 수준은 진짜 처참했어요.엠티를 강요하고,교수님은 저작권 개념도 없고,무엇보다도 고등학교 3년내내 공들인 제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는데서 오는 자괴감이 너무 커서 더 다니고싶지않았습니다.
그래서 1학년1학기를 마치고 휴학 후 수학을 포함한 수능공부를 시작(수포장였음)해서 혼자서 재수생활을 시작했지만 전 이미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었고 놀고싶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이 사실 도와줬으면 좋았는데 도와주지않으려고하시는게 전 너무 화가나서 부모님과의 갈등도 사실 몇년동안 심했었거든요.
공부를 사실 몇년간 했지만, 제데로 한적은 거의 없었어요.항상 마지막에 포기했었던거같아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제가 게을렀던것도 맞았지만 사실 공부를 그렇게 하고싶지도않았던거같아요. 나 스스로를 좀 속이고 있었던거같아요
너는 똑똑하니까 노력 좀만하면 잘 할수있을꺼야..라는 말을 스스로 많이 했었거든요.
그리고 너무 두려웠어요. 실패만 해봤기때문에 성공한다는 개념이 뭔지도 이제는 낯설어요.
그냥 단지 똑똑해보이는 이미지를 가지고싶어서 대학에 대한 미련을 포기할수없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알바를 하면서 제가 비용을 충당하면서 공부를 쭉 해왔었는데, 계속 실패만 하더라구요.
무슨 학원을 가더라도 적응을 계속 못하고 나오게 되구요.
당시에는 학원이 마음에 들지않거나 선생님이 싫어서,학원친구가 마음에 안들어서 등의 이유로 나왔지만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다 돈을 내주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알바를 몇개를 해가면서 여기를 다녀야하는거지? 왜 우리 부모님은 날 안도와줄까?그만큼 돈을 벌어서 내고 다닐 가치가 있나?를 엄청 따졌던것같습니다.괴리감도 컸구요..스스로 좀 비참했어요 많이..
남탓하면 안되는거 맞는데 전 언제나 가슴속에 조금 부모님에 대한 원망감이 좀 있었던거같아요.그래서 항상 공부를 하려고 앉아서 안좋은 생각들이 계속 들어서 집중도 잘 안될때가 많았구요.
너무 길죠?ㅋㅋ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가 사실은 미술을 계속 하고싶었는데 당시 현실적으로,심적으로 너무 지쳐있었여서 포기했었는데 미련이 아직 남아있어서 다시 도전을 해보려고하거든요. 제가 가진 조금의 재능이 있는 영역이 미술밖에 없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미대 편입을 해볼까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걱정이 되거든요.
비용은 최대한 제가 벌거지만 제가 실패만 계속 했던 사람이라 그 트라우마를 극복할수있을지 걱정되고,
아니면 그냥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취업을 할까.. 그 두가운데서 고민을 하고있어요.
원하는건 시각디자인이에요.
제 최종꿈은 pd가 되는건데 우선 미대에 진학을 해서 디자인을 배워보고싶어요. 제가 가장 잘할수있는게 뭔지 알고싶거든요. 조언을 좀 해주실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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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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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앤지
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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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상상
웹 개발자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작성자님의 멘탈이 조금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서 일단 이를 잘 힐링하시고 최대한 내면의 에너지를 채우신뒤 편입 공부를 시작하셔야 승산이 있을듯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충분히 할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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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판다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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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트웍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안녕하세요.
긴글 잘 읽었습니다.
감정이 이입이 많이 됐는데요.
편입 vs 취업 중에 고민이신데, 현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고요.
편입을 하게 되면 최소 29살 이후에 졸업을 하실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취업을 먼저 해보시고, PD쪽과 관련된곳으로요.
실무 경험을 쌓으시면서 사람도 만나고 프로젝트도 함께 해보시면서 성취감을 느껴보시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잘할 수 있는걸 찾는데에는 질문자님이 말씀해주신 편입도 한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취업해서 일을 하면서 찾아가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좋은 선택 및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번외로...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는데는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았을땐 저 또한 많이 속상하긴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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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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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투데이코리아
B2B영업
마음 고생이 많으셨네요.. 나중에 성공하시면 '유퀴즈'같은 프로 나와서 과거 얘기하기 좋을 거 같아요'ㅅ';
원래, 인생이 원하는 대로 잘 안풀리는 게 정상입니다. 괜찮아요.
미대 편입을 하려면 얼마나 힘들고 오래 걸리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솔직히 말씀드려 지금 현 시점에서 취업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미대에 가셔서 원하시는 디자인을 전공하시고, 편입한 학교에서는 다양한 작업을 해서 포폴을 완벽하게 만들고 난 뒤에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하시는 게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세우는 데 조금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하네요.
꼰대 같은 소리 하나만 하자면, 고작 몇년 먼저 살아본 게 전부이지만.. 인생 살아보니, 뭐 없습니다'ㅅ';
진짜예요. 주변 친구들이 먼저 졸업하고 취업하고 어쩌고.. 그거 나중에 지나고보면 진짜 별 거 아닙니다.
나중에 다 사는 꼴 보면 거기서 거기예요'ㅅ'; 다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뻔한 얘기지만.. 친구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잖아요. 남들이야 어쨌건 그냥 나는 내 인생 살면 됩니다. 주눅들 필요 없어요. 다 거기서 거깁니다.
잘 되실 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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