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융공기업과 기타 공기업 위주로 준비했다가 연이은 면탈과 나이 문제로 금융 사기업에 취직한 신입입니다.
이제 온지 1달이 넘어가는데 조직문화가 너무 이상해서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남깁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금융공기업 쪽 대외활동과 인턴을 여러번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세무 공무원을 합격하고 잠깐 다니다 바로 나와서 다시 금융공기업 인턴하고 취준을 했습니다.
금융공기업과 공기업 필기가 떨어진적은 없는데 계속 면탈을 해서 이러다가 해놓은 자격증과 스펙이 아깝다는 맘에 은행부터해서 다 넣어보며 시도했는데 최종면접이나 실무진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다른 금융 사기업쪽에 원서 넣었는데 그냥 스무스하게 붙어서 다니곤 있습니다만...
조직문화가 장난아닙니다. 일단 저는 현재 재무기획전략과 자금 예산 성과관리쪽 신입으로 배치받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기업과 공무원만 해봐서 그래서 이해가 안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시애미짓? 같은걸 일삼는데 틈만나면 외모평가 옷평가에 심지어 법카로 점심먹어야한다고 매일 같이 밥먹는데 왜 밥을 남기냐? 반찬 강제로 먹이기부터 해서.... 휴가쓰니 휴가날 어디 면접가냐고 영상통화 요구하거나 카톡으로 인증남겨라하고... 야근할땐 하고 안할땐 안하니 왜 안하냐? 이러고.. 회식안오면 안온다 난리. 술 못마시면 못마신다고 난리치고 왜 안마셔? 이러고. 참고로 점심 반주가 흔한 회사입니다. 이게 나이 비슷한 젊은 꼰대랑 늙은 꼰대들이 콜라보를 이루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신입을 간보는 느낌이 대놓고 느껴집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이러는데 업무적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직무 자체가 경영진 심기 맞추기가 기본이라 뭐 메뉴얼을 만들기도 힘들다는건 인정합니다만 그렇다하기엔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칩니다. 아무리 인수인계 없다는 공공쪽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이게 기본적으로 신입에게 말로는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개인 역량에 기대어 바라는게 많다는게 업무해보면서 느껴집니다. 가령 기본적으로 안가르쳐줘도 기획서도 쓸줄알지? 엑셀 고급이나 파이썬 데이터 다룰줄 알지? 이런게 느껴집니다. 면접때나 자소서에서는 묻지도 않았고 신입에게 희망직무 조사도 안하고 맘대로 배치시켜놓고선...
전 지금 마치 다시 군대 내무반 온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보통 군대에서 저런짓을 하는데 왜 회사에서 저러지? 싶습니다. 제가 오죽하면 온 몸에 녹음기를 장착해서 다 녹음하며 다니겠습니까.. 회사에서 먹다가 체해서 소화제랑 두통약을 거의 달고 살다시피 합니다.
나이가 30대라 섣불리 움직이지도 못하겠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멘토님들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주말마다 다시 공기업 필기 시험 치러 다니는데 요즘들어 잠 줄이며 다시 필기 공부해도 폼이 죽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어떻게 탈출을 해야하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스펙은 어지간한 금융자격증들은 다있고 그외에 frm이나 cdcs정도 있고 토익 900넘고 스피킹 라이팅 성적 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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