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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융공기업 인턴을 여러번 하고 공무원 하다가 퇴사후 금융 사기업에 취업한 신입입니다.

 

처음에는 공기업 위주로 노렸다가 나이 고려해서 1금융권까지 했지만 계속되는 면탈에 지쳐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만....

 

수석 입학 수석 졸업에 FRM이나 CDCS 같은 자격증외에도 금융 자격증 기본적인거는 다 갖춰도 계속 면탈하고 면접컨설팅 학원에 500만원 정도 적금을 깨서 면접까지 가는 기업이 생길때마다 했는데도 안되더라고요. 면접스터디 이런건 정말 수십번을 했고요. 다들 말도 잘하시고 스펙도 좋으시고 참 반듯하신데 왜 여지껏 계속 면탈하셨냐 이말 듣는데 면접스터디 하면 저빼고 다 붙으셔서 현타가 너무 오더라고요. 작년에는 계속 최탈만 하다가 이제는 실무진 면접탈락도 비일비재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이 문제도 있고 돈을 안벌순 없으니 지금 회사를 아무생각없이 넣어서 붙어서 다니고 있긴있습니다만... 돈은 금융공기업과 일반공기업 사이의 연봉을 주는 곳이긴합니다. 

 

문제는 조직문화입니다. 외모평가 태도평가 등등 모든 직원들이 통제욕구가 상당히 쎄다는게 느껴져요. 어제까지도 술강요에 신입이라 그래도 취하게는 안 만들고 자기들만 취해서 비틀비틀 거리다 집에 가더라고요. 술도 좀 많이 독한 술 위주였고.. 남자가 술도 못마시냐 등등 당연히 1차에서 끝났을리가 없겠죠? 지금 1달 다녀보니 정말 문과는 기술이나 특별한 무기가 없으니까 계속 이런걸로 테스트하나 싶습니다. 

 

자기들이 이제 술이 들어가니 평소에 하던 지적질을 아예 더 직설적으로 하더라고요. 우리랑 결이 다른 신입인데 너무 학자스타일이다. 내 직속이면 혼냈을건데 일단은 적응하라고 좀 착한 사수 밑으로 배치시킨거니 잘 좀 다녀달라. 이런게 우리 회사 문화다. 교수님이랑 내가 지금 술자리 가지는거 같다. 직장생활은 학교생활이랑 다르다
왜 계속 얼어있냐? 편한 모습보이고 자꾸 우리농담하면 같이 하면서 그래야지 왜 안받아주냐 사수한테 전화걸어서 사랑합니다하고 좀 그래줘라 등등

(사실 저는 여기 직장 전에 다른 직장 몇군데서는 아부를 안하더라도 정말 존경심 드는 분도 있고 그런분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항상 더 아부나 감사표현을 정말 서스럼없게 해서 제발 우리기업 면접붙어서 꼭 와주세요. 일을 너무 잘하시는데 정말 올 생각 없으시냐 이랬는데.. 이런말 수십번 들었던 사람인데.. 어쩌다 여기 있어보니 사회성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여)

 

사실 저도 면접때 상당히 쌔하긴 했는데 입사 첫날 가보니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딱 공무원이랑 공기업인턴 했을때처럼 공사 구분하는 식으로 대했는데... 저도 저들이 무슨말하는지 그 의도가 뭔지 모를리가 없죠. 저도 나름 사회 생활 회사생활을 해본 사람인데.. 참 요즘에도 저런식으로 하는게 좋은거다라는 분위기의 단체가 있다는 걸 특히 사기업은 다 이런가 이런생각도 들고.... 공공기관도 저런곳 있긴한데 결이 다르게 인내심의 한계를 부르는 곳이 여전히 다 있구나 싶네요.  

이런걸 보니 한번 코걸리면 계속 잡혀살아서 매일 야근에 술에 시간뺏기니 뭐 이직을 위한 준비도 힘들어보이고 말은 안하지만 이부서 직원들도 다 딴 부서 희망하는 분위기이고... 

 

취업시장이 말도 안되게 얼어있는걸 너무나 잘알고 있다보니 탈출은 너무 하고 싶은데 대책이 안섭니다. 

국세 공무원 시절이랑 돈을 조금 더 받는다뿐이지 조직문화는 국세랑 지방세 쪽도 만만치 않아서 별차이도 없어보이니 다시 공무원하기도 덜컥 겁이 나고요.  


대학때 집안 사정 안좋아서 이악물고 돈모아서 생활비 벌면서 계속 버티고 공부한 결과가 이러니 허망하기도 하고요. 사실 그때 모아둔 돈이 엄청 컸는데 3년정도 지나니 바닥이 나더라고요. 그때 차라리 AICPA라도 땄으면 술을 마시더라도 내 커리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라도 했을건데 후회가 남고요.

 

각설하고 제 고민은 아래와 같습니다. 

 

30대초반이라는 참 쉽지 않은 나이인데 어떻게 이직준비를 해야하고 탈출계획을 세워서 플랜을 짜야할지 멘토님들 구체적인 도움이 절실합니다. 쌩퇴사하고 다시 공기업하기에도 필기는 늘붙지만 면접을 끝까지 붙어본적이 없으니 스스로도 확신이 안서고.. 중견이나 대기업도 면탈했어서 당연히 모르겠고... 

 

정말 이래서 확실한 나만의 포지셔닝과 직무 전문성이나 기술이 필요한건데 앞으로 30년은 돈벌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막막합니다. 문과의 차별성이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특히 지금 20대분들도 치고 올라오는 세상인데 아무런 뭐가 없으니 어디다가 물어봐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정말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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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 아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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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771

      콜로세움코퍼레이션기업일치_check-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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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건 지금 퇴사하지 마시고 재직하시면서 6개월-1년 잡고 이직 준비를 하시는겁니다. 지금 하시는 업무에서 맡을 수 있는 실무를 수치화 해두시고 면접 대비는 학원보다는 탈락한 면접 질문을 복기하셔서 현직자 피드백을 받아보시거나 녹화하셔서 연습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재직하시면서 중고신입이나 경력 수시채용으로 지원하시면 퇴사하고 준비하는것보다 결과적으로는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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