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초 대학졸업한 20대 중후반 남성입니다.
취준에 허덕이다.. 겨우 매칭 사업있는 인턴으로 하나 구해서 하고있는데 (이마저도 사업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서류탈하면서 아무 것도 못했을거에요)
이름만 데이터 분석이지 실제는 제가 원하는 직무에 부합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근데 원래 준비하던 데이터 분석마저 저랑 부합할거라는 생각도 못해요 그냥 전공, 자격증, 프로젝트상 차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느낌)
과제를 주고 그걸 보고해야되는 형식이다보니 부담도 없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사실 지금 일이 분석보단 조금 더 공정스럽고 공학스러워서 제 입장에선 아예 모르는 내용에 가깝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다음날 뭐가 있으면 잠도 못잘 정도로 불안도 심하고 스트레스를 워낙 많이 받는 사람이기도 해서..
요즘은 과연 저랑 잘 맞는 일이 뭘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더불어 단순한 반복 업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치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 창출하거나 발표 이런건 진짜 미칠 것 같고 그냥 하루종일 똑같은 거 하면서 시간 떼우는 느낌을 원하는거죠.... 그렇다고 몸은 안좋아서 현장 뛰거나 이런건 또 못하니 답답하고 미래에 대한 길이 전혀 안보입니다.. 일하면서 부담 심각하게 받는거 이젠 진짜 피하고 싶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은 아니었고 학습이란 행위를 좋아하기도 하는지라 학교 다닐 때는 부담이 크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오려니까 부담과 걱정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구조 같습니다.. 심지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리프레쉬 시간도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생각이 드는 게 그 전까진 제가 하려는 데이터 분석 직무가 워낙 사기업 답정너 구조이다보니 사기업 위주로 알아봤던건데 이제는 몇 없는 공기업 데이터 분석, 통계에 사무, 행정까지 넓혀서 공기업쪽을 위주로 준비해보는 게 제 성향에 더 적절할 것 같은지 여쭙고 싶습니다. 자격증이 쓸데없을 정도로 많은 게 제 유일한 장점인데 만약 이제서라도 사무, 행정 쪽 알아본다면 경쟁성이 있을지 제가 부담스러워하는 일이 실제로 적을지.. 이런 게 궁금해요
아니면 저에게 추천될만한 다른 직무 방향이 있으시면 알려주셔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성향 참고용으로 말씀 드리자면
제가 했던 모든 일 중 그나마 가장 편했던 업무가 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아이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학습 지도를 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즐거움과 뿌듯함도 느꼈어요 그렇다고 복지가 적성인건 아니에요 어렸을 때 꿈이 교사긴했지만 머리가 좋지 않으니 현실적으로 힘들죠....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진 않지만 혹시 이 내용을 토대로 조언을 또 해주실 수 있을까싶어 말씀드려봤습니다. 사회복무요원할 때도 분명 여러 이슈도 있었고 많이 힘들어하긴했지만 요즘 느끼는 삭막함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사람냄새같은 게 있는 곳이긴 해서 생각나나봐요
제가 능력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가능만하다면 부담없는 업무 위주로 시간을 보내며 무난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그런걸 하는 게 제일 큰 갈망인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이런 글 올리면 구두로 하는 상담같은거 추천하실텐데 저는 성격상 글로 정리하는 게 저에 대해 더 잘 표현할 수 있어서 구두로 한다고 더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요 이미 몇 번 받은 적도 있긴하고요
심리와 진로가 결합된 문제라 여기에 도움요청하는 게 사실 적합할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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