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퇴사선물.. 부담스러우실까요?

안녕하세요. 혼자 여러번 고민하다가 멘토님들의 의견이 필요할 것 같아 글 올립니다!

저는 지금 6개월정도 인턴을 하고있고, 약 2주뒤에 퇴사합니다

6개월정도 인턴을 하면서 팀원들과 정도 많이 쌓았고 무엇보다 고마운 분들이 많아 조그만한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요, 팀원들 선물은 이름이 써진 각인볼펜을 준비했고, 따로 개별적으로 작은 선물을 하나 더 준비할 예정이에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은 커피를, 차를 좋아하시는 분은 차를, 과자를 좋아하시는 분은 과자로 선물드릴 계획입니다!)

조금 과한가 싶기도 하지만 저는 이번 인턴에서 좋은 팀원들을 만나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얻었고, 그로 인해 제가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되서 정말 감사한 마음에 준비하게 됐어요.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총 세 가지가 있는데, 보통 퇴사 선물을 할 때 직급 상관없이 다 같은 선물로 통일해서 드리는지, 그리고 제가 꼭 선물하고 싶은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부담스러워 하시지는 않으실지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ㅠ

1. 저희 팀에는 시니어 매니저 두 분이 계시는데요, 그 두 분께도 각인 볼펜을 준비하긴 했지만 따로 선물을 과자나, 커피, 차가 아닌 와인을 드리려고 하는데 팀원들이랑 다른 선물을 드리면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 궁금합니다. 시니어 매니저분들보다는 확실히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시니어 매니저 분께서도 저한테 따로 일을 주시고 제가 맡은 일에 피드백도 해주시는 시간도 마련해주셔서 꼭 감사드리고 싶었거든요..!

2. 두번째 고민은 서두가 조금 길어요..! 제가 지금 인턴을 하고 있는 회사는 제가 꼭 가고싶은 곳으로 꼽은 곳 중 한 곳인데요, 면접때 계신 시니어 매니저분께서 저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셔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덕분에 다른 인턴 동기들에 비해 큰 프로젝트 팀에 들어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만약 제가 정말 뛰어난 학점이나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면 뿌듯하기라도 했겠지만, 객관적으로 저는 학점이 좋은 편도, 스펙이 엄청 뛰어난 편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그 시니어 매니저분을 만난게 큰 행운이다라고 생각할 만큼 감사한 마음이 큰 분이에요.(정말 그 시니어 매니저분이 아니였다면 저는 회사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그래서 더더욱 그 분께 감사함을 표현드리고 싶어서 와인을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 그 분은 저랑 같은 프로젝트 팀도 아니실 뿐더러, 회사에서 마주친 적도 한 손에 꼽을만큼 바쁘셔서 혹시라도 제 선물이 부담이 될까 걱정되네요 ㅠㅠ 커피챗은 제가 예전에 한 번 요청해서 한 적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엄청 바쁘신 것 같아서 따로 제대로 얘기는 못나눴어요. 저한테는 감사함이 정말 큰 분이시지만, 그 분한테는 제가 그저 지나가는 인턴 중 한 명일텐데 부담스러운 선물이 될까 너무너무 고민돼요ㅠㅠ

3. 마지막 고민은 와인을 선물하는게 맞을지 궁금해요.. 지금 말씀드린 세 분 다 술을 좋아하셔서 괜히 술을 좋아하시고 잘 아시는 분들께 술을 선물로 드리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 모르겠어요ㅠㅠ

참고로 제가 시니어 매니저 두 분께 드릴 와인은 6-8만원 정도로 알아보고 있고, 면접봐주신 시니어 매니저 분은 10-15만원 정도로 알아보고 있어요..!

긴 글이지만 정말 혼자 고민하다가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