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인데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요..

이번 주가 입사 2주차에요. 저번 주 월요일에 갓 입사한 신입입니다.

팀장 제외하고는 직급 없는 조직.. 수평 조직인 척 하는 수평 조직입니다.

제가 25살인데 팀원 분들 중에 가장 어리신 분이 37살이라 어울리기도 좀 힘들고 ..

저는 인턴 외엔 경력도 없는데 왜 뽑았냐고 했더니 젊은 사람 영입해서 새로운 시각을 불러오고 싶었다는데.. 페이퍼 워크만 잔뜩인데 무슨 새로운 시각인지 모르겠고 ...

사수가 없어요 .. 데일리 업무는 그래도 인수인계 파일 보고 완벽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뭐해서 줘라 하면 참고할 샘플 파일도 없고 설명도 안 해주고 멘붕

입사 첫 날에는 팀장님이 자기가 준 파일이랑 제가 조사한거랑 합쳐서 임원 분께 드려라 해서 만들어서 드렸는데 .. 팀장님이 보내주신 자료에 오타가 있었어요.. 물론 더블 쳌 안 한 제 잘못도 있지만 ㅠㅠ

오타 때문에 임원 분이 저 안 좋게 뒷담 깠단 거 제 귀에까지 들어오고… 팀장님이 자기가 임원한테 자기 실수라고 말했다고, 저한테 사과하시긴 했지만 .. 하…

그리고 어제는 팀원 분이랑 뭐 해서 달라고 했는데, 팀원 분이 설명도 안 해주시고 해서 보내주면 자기가 취합해서 보낸다고 하셔서..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해서 보냈는데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해요? 하고 코웃음 치시고 한숨 푹 쉬시고 ..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은 아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명예직이어서 부모님이 되게 좋아하셨거든요.. 1년만 버티지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는데 저 정말 우울하고 차라리 팔이라도 부러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