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퇴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신입인데 너무 우울하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두루뭉술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제가 다니는 곳은 대사관입니다..

저를 힘들게 하는 임원은 사실 대사고요.

어제 남겨주신 댓글들 보면서 버텨보자 했는데,

출근하자마자 또 난리를 치시더라구요.

지나친 마이크로매니징에 정신병 걸릴 것 같았고

혼자 화장실에서 울었네요.

다른 직원 분들과 대화 중 알게 된 사실은 평소 저런 태도로 인해 대사가 한국에 많은 식당, 꽃집 등에 블랙리스트로 올라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그런 사람과 매일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해본 결과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도 뭐 다시 취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20대 초반에 칼취업이 된거라 열심히 하면 또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

그래서 제가 궁금한 점은 입사 현재 9일차이고 인수인계 받은 것이 없는데 퇴사 통보 후 당일에 그만둬도 괜찮을까요? 계약서에는 한 달 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나와있긴 한데, 도저히 한 달까지 버티긴 힘들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