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신입 직무 변경 고민

안녕하세요, 직무 변경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cx 에서 인사 쪽으로 직무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래는 제 대략적인 정보입니다 

ㄴ 26살 여자

ㄴ (현) 외국계 패션 회사_ cx 직무_계약직 3개월 차

ㄴ (전) IT 회사 cx 직무 인턴_10개월

ㄴ (대학생 때) 인사 직무 부트 캠프 수료 / 경영학 전공

 

위와 같이 cx 직무에서 계약직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인 현 회사의 경우 1년 근무 시 정규직 전환이 잘 이루어진다고 하여 계약직 이지만, 이 위치에서  노력해서 cx 커리어를 쌓아보려고 했습니다. 

다만, 인턴을 했던 회사에서는 cx 기획을 보조하는 업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표 작성, 서비스 개선 정책 및 방안 마련, 고객센터 운영 지원 등) 를 했다면

현 회사는 별도의 고객센터가 존재하지 않고, 고객들의 전화를 끊임없이 받으면서 내부의 cx 지원 업무도 수행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IT 회사에서, 크게 관심 없던 패션 산업 군의 여초 회사를 다니다보니 직원들의 텃새에 조직 문화 적응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무적으로 가장 힘든 문제는 컴플레인하는 고객 분들이 많다보니 전화를 받기도 전에  "이 고객은 어떤 항의를 할까..?", "제대로 답변 못하면 사수가 또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에 항상 긴장되고, 압박감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콜 업무만 하는게 아니라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쳐내는게 중요한데, 매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실수도 자주 발생해 사수로 부터 매일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인턴이긴 했지만 기존 직원 분들과 어우러지지 못한다거나, 업무적으로 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현 회사에서는 팀원 들로부터 매일 지적을 받으니 출근길이 정말 지옥 같고, 다음날 출근하면 또 혼날 생각에 잠자리에 누우면 눈물부터 납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오래 있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대학생 때 가장 관심있었던 분야인 인사(hrm) 쪽을 다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cx 인턴 수료 후 현 회사를 입사하기 전, 인사 쪽 인턴 및 계약직도 여러 차례 지원을 해봤으나 다 탈락이었고, 6개월이 넘어가는 공백기가 길어질 것을 우려해 현 회사에서 cx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지속적으로 인사 직무에서 떨어졌던 이유가 직무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해, 현재의 계획으로는 7월에 있을 HRM 전문가 시험과 erp 인사 자격증을 취득해 이 직무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HRM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을 것이 있을까요?

CX 직무에서의 약간의 경험과 HR 관련 자격증을 활용해 직무를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현 회사도 당장 뛰쳐 나오고 싶은데, CX 직무를 더 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더라도 계속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멘토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고민을 털어놓기만 했는데도 어느 정도 답답함이 해소된 느낌이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