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가, 주변인 아닌 분들에게도 조언을 구해야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
글쓴이 :
1) 20대 후반 쌩신입
- 잡다한 알바나 프리랜서 경력은 있으나 당당히 경력이라 쓰기에는 무리가 있음.
2) 디자인 전공자
3) 관련 알바와 프리랜서 활동분야를 어필해 현재 직장에 취직. 2년 계약직.
4) 계약 만료 이후 모은 돈으로 전공업계로 재전향 예정
현재 업무 상황 :
1) 전임자는 글쓴이 입사 전 퇴사. 별도의 인수인계x 남겨진 파일들만 보고 얼기설기 업무 보는중.
2) 타 팀 직원분들이나 상사분들이 기본적인 것들(파일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알려주시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음.
- 서류체계에 대한 이해가 없어 제가 뭔가 틀린걸 올리더라도 전부 다이렉트로 결재됩니다. 중간에서 걸러지질 않습니다.
저는 그냥 귀찮아서 안보시고 도장만 찍으시는건줄 알았는데, 정말로 몰라서 걍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찍으시는거였습니다...
제가 안틀리면 그만이긴 하지만 살면서 업무서류 작성을 여기서 처음 해봤는데 모든 서류를 전임자가 결재해서 올렸던 기록만 보고 대충 따라하려니 머리가 아픕니다.
그나마 서류쪽은 다른 팀에 아는 분이 계셔서 죄송하게도 도움을 받고 있어 나은 편입니다.
- 제 업무를 제 쪽에서 전부 끝내야 합니다. 다 끝낸다는건 최종컨펌 없이, 저 혼자서 일을 찾아서 하고 혼자서 종결한 후 결과보고만 올린다...의 의미입니다. 이렇게 진행해야 하는 업무 중에는 뭔가를 기획해서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것도 포함됩니다. 물론 계약 서류도 제가 작성합니다...
- 전임자분이 진행하시던 프로젝트에 중도투입된 상태인데, 여기도 자료만 겨우 보고 있는 상태라 프로젝트 거래처랑 미팅하면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이쪽은 또 죄다 개인 연락처나 구두로 진행했는지 중간조율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서면으로 남은 자료도 거의 없고요...
첫 직장이기도 하고, 환경이 변하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어지간하면 계약기간은 끝까지 다니고싶은데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됩니다. 난생 처음보는것들이 포함된 중구난방 직무 분야 등 다른 문제도 많지만... 그것들은 걍 제가 공부를 하든 해서 어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만큼은 뭔가 제가 감당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잖아도 디자이너는 시안짜서 컨펌받고 중간작업 컨펌받고 최종작업 컨펌받고 하는 직업인데
평생을 이렇게 살다가 갑자기 무컨펌으로 알아 살아라 하니까 정말이지 죽을맛입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면 그냥 견디는게 맞을까요...
견디는게 맞다면 업무 파악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좀 구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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