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퇴사와 버티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 대행사에서 2개월 인턴, 주 4일제로 다니고 있어서 실근무일은 이제 일주일 됬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제 멘탈을 많이 흔들었는데요. 대표가 평소에도 막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 것을 모든 직원이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제 부모님을 들먹이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대표가 잡무를 시켰는데 잡무에 필요한 도구가 고장나서 못했다고 하니 다른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머리가 거기까지 안 돌아가냐고 하더라고요. 사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근데 이후에 저보고 알바나 사회 경험을 해본적이 없냐고 하더라고요. 대학생 시절동안 과외나 학원 강사를 했다고 말을 했고 제가 이해력과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 같아요. 이후에 '아....그래서 그런가?' 라며 '아니다 호호호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건가? 그럴 수도 있고! 호호홓' 이런 말들 하는데 이때 갑자기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부모님까지 들먹이면서 나를 깎아내리고 싶나 그리고 이게 저렇게 혼자 막 웃으면서 할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이미 인턴 경험이 있고 인턴 연장 제의도 받을정도로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이야기도 듣던 사람인데 이 회사를 다니면서는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 억까도 있었고 제가 새겨들어야하는 부분도 있었기에 지금까지는 잘 넘겼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욕까지 들으니 그 이후부터 손에 일이 안 잡히고 그 말이 자꾸 생각나면서 멍해지더라고요.
매번 자잘할 엑셀이나 ppt 업무만 시켜서 안 그래도 배울 게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채용 전환이고 뭐고 간에 관심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게 퇴사할만한지 아님 그냥 인턴 2개월만이라도 버티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중도 포기라는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요.
작성자 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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