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고민

모든 기업

모든 직무

휴학하고 인턴 못함

상세페이지-메뉴
https://community.linkareer.com/mentor_intern/2870747

안녕하세요.

3-2 마치고 휴학한 21학번입니다. 직무 관련 활동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해서 휴학하고 인턴 하려고 했는데 못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인턴 서탈 열 몇 개, 면탈 두 개 하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하나 더 지원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9월엔 교환학생을 가서 적어도 8월 초에는 마무리가 되는 인턴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입 공채랑 채용 전환형 대대적으로 하는 시기라 그런지 체험형은 많이 없더라구요. 오픽 있어야 한다던지 기졸업자만 가능하다던지 6개월짜리라던지 등등의 이유로 공고가 없기도 하고..

 

저는 책임감이 부여된 채로 일을 맡으면 되게 열심히 하고 결과도 괜찮은데(팀플이나 대외활동 등) 혼자 하는 시험공부라던지 자격증 공부, 인턴이나 대외활동 지원 등등의 혼자서 하는 일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미루고 시작하길 어려워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잉여시간이 많고 무언가 찾아서 지원해야 하는 시기인 방학이 싫고, 대외활동 여러 개 하고 알바 병행하면서 바쁘게 학교 다니는 게 좋은 사람이에요. 이번에 휴학하면서도 인턴처럼 일과를 꽉 채울 수 있는 게 없으면 많이 게을러질 것 같아서 무조건 인턴 해야 한다! 이랬는데 못하고 있어서 많이 불안하네요. 대외활동 같은 건 학기 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고 휴학한 의미를 가지려면 인턴을 꼭 해야 한다, 그리고 직무 경험 해보고 싶다, 스펙 쌓아야 한다, 바쁘고 싶다 등의 이유로 포부는 장대했으나 의지는 박약했나 봅니다. 

지원도 작년에 종강하자마자 했어야 했는데 2월 중순까지 미루다 그때 슬슬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인턴 할 생각으로 다른 계획을 세워놓질 않아서 시기도 놓친 것 같고 뭘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알바 빼곤 아무 일정 없이 게으르고 무기력하게 1월부터 3개월을 보냈습니다. 사실 인턴 붙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스펙 많이 쌓지 않고도 줄곧 하길래 저도 될 거라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취업 커뮤니티나 블로그 같은 거 보면 저는 턱도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현실(?) 주변에 비해선 나름 많이 하긴 한 거 같거든요. 이 과정에서 비교도 하게 되고 다들 어떻게 한 거지 이런 치졸한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여기까지는 생각 정리 겸 넋두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지금은 오픽 학원 오전반 등록해서 이틀째 나갔는데 아침 일찍 무언가를 하니까 다시 사는 맛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몇 가지 더 지원해보려고요. 일단 인턴 서류 결과 하나 기다리고 있고 얘마저 안 되면 재택참여형 인턴십 한 달짜리 있길래 지원해볼 생각입니다. 대외활동도 2개 정도 지원해보고, 오픽 끝나면 신문스크랩 스터디, 컴활, 영어회화 학원, 학교에서 자소서 첨삭 등등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휴학 때 할 만한 거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했어요. 선택할 수 있는 기업은 중소기업이고 직원수 3명인 곳도 있고 최대는 40명 정도인 것 같아요. 무슨 한의원도 있더라고요... 저는 40명 정도 되는 마케팅 대행사 지원했는데 직무 기술서 보니까 배울 수 있는 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제발 되면 좋겠는데 하도 다 떨어져서 기대가 안 되네요.. 작은 곳에서도 배울 수 있는 건 많겠죠?

 

---

제 스펙을 말씀드리면 아직 찐취준생은 아니라 정말 별거 없지만.. (전에 쓴 글에도 언급한 적 있어요 민망하네요...)

- 인서울 중하위권(기준을 잘 모르겠네요 암튼 상위권은 아닌) 

- 어문/경영 복수전공

- 토익 850

1. 서비스기획 학회에서 관련 활동 2회

  1) 기업연계로 스타트업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 1위(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 따라서 리서치, 프로토타입 개선안 제작, 피그마 활용 등) 

  2) 새로운 서비스 기획(1과 방식은 동일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

2. 공공앱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 1위(대외활동) - 얘도 뭐 비슷

3. 강소기업 분석 공모전 대상(교내)

4. 문학 비평문 공모전 대상 2회(학과 내) - 큰 쓸모는 없지만..ㅋㅋ

이 정도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제 문제는, 서비스기획으로 내세우기엔 저는 개발자랑 협업을 해보거나 출시 후 운영을 해본 게 아니어서 턱없이 부족한 경험이고(그래도 프젝 자체가 허술하진 않았고 열심히 탄탄하게 해서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서비스기획 진입장벽이 높기도 하고, 공고도 많이 없고, 개발지식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가 매우 부족하고 애매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마케팅이나 콘텐츠기획으로 지원하기엔 관련 경험이 거의 없는 수준이고. 

또 하나의 문제는 자소서를 정말 못 쓰는 것 같다는 점이에요. 부끄럽지만 자소서 쓰는 게 너무 어렵고 스트레스 받고 잘 쓰고 싶어서 엄~청 미루다가 급하게 대충 써서 내고 그런 적도 많았어요. (ㅜㅜ)

 

이번에 공고들 보니까 마케팅이든 기획이든 콘텐츠 제작 경험을 요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유튜브, 블로그 콘텐츠 발행, sns 채널 운영 경험, 포토샵 가능 등등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인턴을 그쪽으로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비스기획은 너무 진입장벽이 높은 거 같고 제 길이 아닌 것 같고... 또 문과 직무가 이름은 같아도 업무내용은 다르고, 이름이 달라도 업무내용은 비슷하고 등.. 직무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도 참 애매하고 어렵네요. 마케팅보단 기획이 더 하고 싶어서 콘텐츠기획이 괜찮을 것 같은데 이게 사실 콘텐츠마케팅이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직무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

아 그리고! 새로운 공고를 하나 발견했는데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기획 직무예요. 업무는 콘텐츠 제작, 사용자 개선 요구사항 분석, 시장 리서치 이 정돈데, 지원자격에 포토샵 가능이 있고, 콘텐츠 제작 경험, 인턴 경험, cloud에 대한 이해 등이 우대사항에 있더라고요. 해당되는 게 없어요 ㅎ. 자소서 문항에 "지원직무에 대하여 자신이 알고 있고 응용할 수 있는 지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게 있어서... 이런 건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서합 확률 10퍼도 안 될 것 같은데 ㅋㅋ 이런 공고 보면 지나치질 못하겠네요. 개발이나 ai 서비스 지식 없는 사람이 글 몇 자로 아는 척한다고 될 문제도 아닌 것 같고. 만약 써본다면 관련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어떤 식으로 어필해보는 게 좋을까요? 

 

네이버도 서탈 두 번 해서 기대는 없지만.. 물론 네이버 같은 데만 쓴 건 아니에요. 나름 현실과 타협해서 쓰기도 했는데,, 제가 너무 분수를 몰랐던 걸까요? 어느 정도로 눈을 낮춰야 할지... 인턴 지금 못한다고 어떻게 안 된다~ 이런 말이 듣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

아무튼 주변에 얘기하기엔 상대방 귀에 피날 정도로 떠들어야 되기도 하고, 다 같은 입장이라 조언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 써봤습니다. 너무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한 것 같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로 인해 조언 주시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조언 주시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부분적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을 눌러 베스트로 올려주세요!닫기 아이콘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dfjskzk

신고글 휴학하고 인턴 못함

사유선택
  • check-icon
    욕설/비하 발언
  • check-icon
    음란성
  • check-icon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check-icon
    개인정보 노출
  • check-icon
    특정인 비방
  • check-icon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11
APP 설치하고
스크랩한 공고의
마감 알림을 받아보세요!
app-banner-image플레이스토어-배너앱스토어-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