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퇴사 고민

현재 스타트업에서 2주 동안 인턴하는 중인데 퇴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돼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회사 합격한 대기업 자회사, 컨설팅 회사 다 면접을 봤었는데 떨어져 여기를 오게 되었는데 (물론 최종 부합인 건 제 스펙이나 능력이 부족한 거겠지만) 제 친구들은 나름 네임밸류가 있는대서 인턴을 했는데 저 혼자만 뒤처진 거 같아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도 스타트업에서라도 차차 경험을 쌓으면 친구들을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이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맞나 싶어 고민입니다. 회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 인턴한테도 바라는 게 많아 거의 정규직 와 같은 업무를 배정해 주고 업무량이 어마어마해서 야근이 필수입니다 (9시 이후 퇴근). 그래도 실무 경험 쌓을 수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유일하게 괜찮은 점이라고 생각했던 게 월급인데 알고 보니 야근수당이 포함되어 인턴 평균 월급보다 높았던 거고, 그리고 같이 입사한 인턴분이 저보다 나이 많고 이미 인턴 경험이 있으신 분인데 같이 맡은 업무를 볼 때면 알게 모르게 저를 깔보는 느낌이 들어 힘듭니다... ㅠ제가 나약해서 이런 것도 못 견디는 건가 싶어요... 현직자 및 경험 있으신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