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좀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졸업 유예를 했지만 아직도 직무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나이는 27이고 인서울 호텔경영학과를 나왔습니다. 스펙이라곤 교내 수업 때 자잘한 프로젝트와 학생회 경험, 그리고 오픽 IH 말고는 없습니다. 현직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고민을 적게 됐습니다. 

최근엔 PM이라는 직무에 대해 부트캠프를 들었지만 흥미도 생기지 않고 저와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 도중에 접었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 언제 해외에서 일하면서 살아보겠어 + 과를 살리지 않는 건 아깝다' 라는 생각으로 내년 1월에 사이판 혹은 괌으로 호텔 인턴십을 나갈 계획인데, 경험할 수 있는 파트가 재경, 인사, 기획, 마케팅, 객실부 등이 있습니다. 과 특성상 아무래도 이 직무 안에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할 것 같은데 저와 맞는 직무가 뭔지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명확한 이유 없이 재경, 인사 쪽에 관심이 쏠리긴 합니다. 물론 그 때 인턴 경험을 하면서 저에 대해 더 잘 알겠지만 1월까지 시간이 붕 뜨는 느낌이라 미리 직무를 정하고 그에 맞게 자격증이나 이것저것 준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뭘 해야할지부터 감이 잘 안오기 때문에 짧은 글일지라도 저를 조금이나마 판단하여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솔직히 이렇습니다. mbti는 istp입니다.

강점 : 수학적 계산과 논리적 사고에 강함.(문과지만 이과적 성향이 더 강함. 실제로 이과였다가 고3때 체대입시를 하게 되면서 재수 땐 문과로 했습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아닌 건 아니다 딱 잘라 말하는 편. 얕고 넓은 관계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여 깊고 좁은 관계를 선호. 관심 있는 분야에선 리더십을 발휘. 주변에서 총괄 매니징을 하면 잘할 거 같다고 얘기(이유 : 다들 ~에 대해 같은 생각은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 민감한 주제이거나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얘기는 제가 총대 메고 대신 하는 편이라서..?). 창의력이 좋은 편, 꼼꼼함

약점 : 계획적이지 못하며 극강의 P임, 목표가 없거나 희미하다면 의지가 생기지 않고 게으름.(지금 그래서 이 모양입니다 ㅠㅠ) 남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걸 꺼려함.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자주하는 편.

생각나는 건 이 정도입니다. 방향성을 대략적으로라도 잡기 위해 글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크넷에서 직업 심리 검사 등 이것저것 해봤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1. 직무 추천 및 이유

2. 졸업 유예를 더 해야 하나 (현재 1학기 유예 중이고 최대 유예 기간은 2학기입니다.) <- 이건 굳이 안남겨주셔도 됩니다.

3. 추천 직무에 대한 준비 (자격증이든 인턴이든 출국 전 / 출국 후 나눠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기타 추가 의견

쓴 소리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정성스러운 의견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