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직무소개]제조업 필수직무인 LG그룹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소개

안녕하세요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 현직자 멘토 타설왕입니다.

멘토 게시판에서 종종 제조업 설비관리와 관련된 글이 올라와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간단하게 직무소개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1) 멘토님의 기업 / 직무 / 연차를 소개해주세요.

 

: LG그룹 / 유틸리티(설비관리) / 2년차 (이전 직장 포함 약 10년차)

 

2)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업 등이 있으며, 기본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운동장 한 가운데서 반도체를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생산을 위한 적당한 조건들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틸리티(설비관리)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인, 전력, 제어, 냉수, 공조, 보일러, 에어, 스팀 등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기본적으로 업무를 위해 도면을 검토가 필요하므로 Auto CAD를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명령어들은 제한적이지만,

필요한 명령어가 무엇인지 구글에 검색해보며 역량을 키우는 꾸준한 노력은 필요합니다.

 

: 워라벨의 경우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산 라인에서 업무를 대응해야 하므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과 현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대략 7:3정도의 비율정도 됩니다.

또한, 고장이나 이슈 발생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있는 경우, 이를 대응하기 위한 야근, 특근도 종종 있습니다.

 

3)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적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직무와 일치하는 전공, 그리고 전공 과목에 대한 지식입니다. 

직무는 전기와 기계, 건축 등 세부적으로 구분되며, 전공이 불일치하는 지원자는 선호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다음은, 다양한 설비들을 관리하므로 설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조기, 제습기, 보일러 등등 설비들이 무슨 역할을 하며,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입니다.

이를 어필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스펙은 일반기계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에너지관리기사와 같은 기사자격증입니다.

 

 이 외에는 대부분의 직무가 공통이겠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입니다.

생산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안전, 환경 등 유관부서들과 끊임 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이슈 발생 시 대응하기 위한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키맨이 되어,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합니다.

 

4)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의 장, 단점 

 

 - 장점

 

 첫 번째는, 기획, 검토, 실행, 결과물 등 대부분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과 같이 설비 이슈 발생 시 이에 대한 원인파악,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안 검토, 적절한 대안을 통한 실행, 결과물을 통한 개선사항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다른 직무 대비 빠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채용 TO가 꾸준합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입니다. 다만 모든 제조업은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있으나, 불황이라고 공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위한 유틸리티(설비관리)직무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습니다.

 

- 단점

 

 가장 큰 단점은 근무지입니다.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경우 서울, 경기권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근무지 이슈는 면접에 꼭 물어볼 정도로 회사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남자의 경우 군시절을 통한 타지 경험이 일부 있겠지만, 단순히 명령을 따르기만 하는 입장과 실제 월급을 받으며 결과물을 내야하는 입장은 다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머물던 부모님 품을 떠나 타지에서 외롭게 근무하며, 쌓이는 업무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외로움까지 모두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마저도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 계획을 세우는 경우는 근무지 이슈로 인해 이직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5) 유틸리티(설비관리) 직무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산업이 산업인 만큼 보수적인 분위기도 아직 남아 있고 근무지도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모두 사람사는 곳이므로 너무 걱정만 앞서 하기보단 위에서 말씀드린 역량을 키워보시고 직접 부딪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신입사원으로 취업을 위한다면 위에서 말한 부분과 직무관련 경험이 있으면 메리트가 있습니다. 

다만, 직무관련 경험을 무조건 제조업에서 설비관리 직무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보다는, 실제 담당하게 될 설비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에 대한 스터디를 충분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별 설비들을 제작하고 납품하는 회사에서 인턴이나 실습생 경험을 쌓는 전략도 좋습니다. 

 학부 졸업생으로 보유한 지식의 한계는 명확하며, 면접관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직무로의 취업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 → 보완하기 위한 계획 → 직무관련 경험 → 수행 업무를 통해 직무에 필요한 어떤 역량과 지식을 쌓았는지에 대하여 적절하게 스토리텔링하여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주어진 질문에 대해 주절주절 생각나는 데로 작성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요,

궁금하신 부분에 대하여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