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학과/일본대학 졸업하신 선배님들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6년간의 일본유학을 마치고(경제학과 22년도 졸업)

한국으로 들어와서 아직까지 공백기를 갖고있는 94년생 취준생입니다

한국취업을 전혀 고려않고 막연하게 일본에서 취업할 생각으로 학점 관리를 안했고 스펙도 전혀 쌓지 않고

학점 2.01로 겨우겨우 졸업만 하고선 급작스럽게 귀국하게되었네요

와서보니 학벌/학점/스펙/대외활동 무엇하나 국내취업시장에서 쓸만한 이력이 없고

아무런 준비되지 않은 구직자라는 현실을 자각하고

늦었지만 0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으로, 기업,조건 따지지 않고 바닥부터 구를 각오를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첫 시작이 늦은만큼, 오히려 성장 가능성만큼은 고려해서 경력을 착실히 쌓을 수 있는 기업과 직무를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강한데

일본어능력이나 일본거주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갈 수 있는 분야가 혹시 있을까요?

일본어를 요하는 공고들을 열심히 찾아보고는 있습니다만,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어떤 기업이든 산업과 직무 관련한 경험이나 스펙을 기본으로 요하는 시대인 것 같아

하루빨리 타겟을 좁혀서 스펙,경험을 쌓아야 할 것만 같고 마음은 조급한데 좀처럼 선택을 못하겠어요

산업으로 고르자니 화장품, 게임, 컨텐츠,이커머스 등이 일본사업에 활발한데

제가 보낸 20대의 삶이 이런 산업들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쌓은 것이 전혀 아니라서

지금부터라도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가 있는걸까 의문이고

일본어만으로 어필이 가능 할 것 같은 통번역이나, 서비스업은 

장기적으로 전문성이나 직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예를 들면, 한국으로 유학오는 일본학생들을 교육안내하고,관리하는 업무의 공고가 있던데

제가 스물다섯,여섯의 젊은 나이에 막 졸업을 한 상태라면 도전해봤겠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 첫 직장경력으로 시작하기엔 비전이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바탕으로 영업,무역,물류 등 영업or사무쪽의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을 잡고 

당장은 해당공고를 좀 더 보면서 토익점수 취득과 관련자격증을 취득이라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선택과 집중을 못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은 어떤 직종에서 종사중이고,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

이러한 길도 있다 제 시야를 트이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