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 유예를 하고 인턴 중인 학생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외교관나 국제기구에 대한 꿈이 있었고 늘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학 와서도 어문과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했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장기전의 시험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7급 외무영사직은 포기했습니다.
사실 외무고시나 외영직 시험을 보지 않으면 한국에서 외교 관련 커리어를 쌓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휴학하고 사기업에서 마케팅 인턴 1회, PR에이전시 인턴 1회 경험을 했고 창업도 해봤습니다.
창업은 그나마 좀 재밌었지만 회사 생활이 좀 안 맞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고 9-6 이렇게 평상 살아야 한다면 넘 괴로울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졸업유예하고 한국에 있는 외국 대사관 학생 인턴 포지션에 지원을 해봤는데
합격해서 6개월을 채웠고, 워라밸도 좋고 외국인+한국인 사이에서 비교적 독립적으로 그러나 협력해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대사관 측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1년 계약직 연장 제안을 해주셨고요.
그런데 1년 계약을 연장하면 이제 사기업 쪽은 못 갈 것 같아서요.
1년 연장 하지 말고 다시 사기업 취준을 해볼지,
아니면 1년 연장해서 대학원 학비 벌어서 대학원을 다닌 후에
본격적으로 대사관 전문직원(행정직보다 한 단계 위), 넓게는 국제기구 + 코트라, 코이카 쪽으로 나가볼지 고민이 됩니다.
사기업을 고민하는 이유는 대사관 직원 해보신 분들은 다 안 좋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야 제가 인턴이라 괜찮지만 아무래도 돈을 많이 못 벌고 승진도 없고
나이가 들면 어린 상사 밑에서 일하기 힘들며 나중에 다른 쪽으로 나갈 때 경력 인정이 잘 안 된다는 말이 많습니다.
아래 적은 것처럼 장단점이 너무 명확합니다.
결국 선택은 제가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장점)
- 2년을 채우면 무기계약직 형식으로 정년 보장 된다고 함.
- 해외 경험할 수 있음
- 경쟁력 낮아 취업 쉬움
- 항공비 + 주거비 지원 (실비 지원)
- 상급자 계속 바뀜 (싫어도 3년만 버티면 된다, but 다음 사람도 거지 같을 수 있음)
- 워라밸. 양쪽 공휴일에 모두 쉴 수 있고 근무시간도 9:30-5 정도로 짧고, 인턴조차도 월차가 기본 월 2회
(단점)
- 연봉상승액 적고 승진이 없음, 성과급도 경력에 따라 차등 적용 (연봉 상승은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정해주는 시스템이라 연봉상승액이 똑같고, 직급도 하나라 1년 일한 행정직원이나 10년 일한 행정직원이랑 동급)
- 업무 보조 (50대 넘어서도 20-30대 외교관 지시 들어야 함)
- 인식 (7급, 5급들이 행정직원들 무시하기도 한다함)
- 추후 사기업 이직시, 경력에 도움 X 옮겨가더라도 다른 대사관 or 공공기관
작성자 메롱krz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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