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디자인과 진학을 목표로 미대 입시를 하고 있는 고3입니다. 아직 취준생도 아닐 뿐더러 대학교 진학도 하지 않은 고등학생이지만, 고3이 된 후 몇 개월간 풀리지 않은 고민이 있어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시만 준비했습니다. 때문에 내신을 아예 안 챙기고 지금도 정시 공부만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고3 이후 출결입니다. 고1, 고2 때 출결은 괜찮은데.. 고3 올라와서 질병지각, 조퇴(아파서)를 좀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거의 9월이 다가오고 수능도 코앞이라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학교 수업이 굉장히 많고 정말 쓸모없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제가 정시만 준비해서 그런가, 다른 공부를 하면 뭐라 하시는 선생님들도 꽤 있으시고 수학 그만둔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수학 공부까지 시키고 저와 완전히 관련 없는 과목(예를 들면 제가 준비하지 않는 사탐 과목, ABC 등급환산 과목 등등) 때도 수업을 하시니 공부 능률이 전혀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바로는, 아침 조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조퇴한 후 스카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시간이 되면 미술학원에 가서 그림을 그리자,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만 특수한 게 있는데.. 무단 조퇴 15회 이상하면 선도위원회에 가고 생기부에 그 기록이 남는다고 합니다. 9월부터 그러면 수능 전까지 2개월 이상이 무단 조퇴로 찍힌다는 건데,, 적으면 60회 많으면 그 이상의 무단조퇴 기록이 남는 건데 취업에 영향을 아예 안 주진 않을 거 같아서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듯, 저 역시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거든요..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이름 있는 기업에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름 있는 기업에서 고등학교 생기부를 보면 그 엄청난 무단 조퇴 기록이 영향을 주진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 상황 설명을 하느라 얘기가 좀 길어진 것 같은데 질문을 정리해보면
1. 대기업 포함 기업에서 고등학교 생기부를 떼오라는 경우가 있는지, 많은지
2. 상당한 무단 조퇴 기록이 그 사람을 취직시킬지에 대한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만큼의 위력을 가지는지
일단 제가 다니고 있는 미술학원 선생님께서는 취직할 때 고등학교 생기부를 떼오라는 건 말도 안 된다, 포트폴리오 등 볼 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 걸 보냐, 이런 반응이시긴 합니다만.. 전 최대한 취직과 관련한 많은 경험을 해보신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요. 잘 알고 계신 분들의 다양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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