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만족스러운 직업은 없다지만 ,, 저 이대로 괜찮을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광고대행사에서 인턴 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중소광고대행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사람한테 치이고 광고주한테 치이는 것은 물론

비딩 시즌엔 2-3주 내내 거의 밤을 새는 야근을 연속으로 하면서 너무 힘들고 지쳤습니다 ...

그런데 솔직히 이제와서 다른 직무를 생각해보니까, 명확한 답이 나오지도 않아요...

인하우스로 직무를 변경하려고 해도, 막상 뜯어보면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광고 일이랑 결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전공도 광고홍보학입니다 .. 차라리 경영을 전공했다면 이런 고민은 덜 했을까 싶네요 ㅠㅠ..)

솔직히 광고 기획하는 일이 재미있긴 한데, 딱 시장조사~타겟분석을 꼼꼼히 진행하고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거까지가 재미있어요 .. 회사에서도 인정받아서 인턴인 제가 낸 방향성으로 전체 비딩 가닥을 잡고 진행한 경험도 있어, 어느정도의 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다가도 경쟁피티 하나 따오면 또 견디게 되네요 .. (그렇다고 보람이나 행복감이 느껴지진 않아요. 그냥 또 하나 해냈네라는 생각으로 심적인 여유가 느껴지니 숨은 쉬어지는 정도입니다) ㅠ 

사실 모든 직장인이 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지쳐도 버티는 거 맞죠?  저 정도면 적성에 맞게 직무를 찾은 걸까요?

요즘 이런 고민들만 하니 너무 우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