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했지만 도통 답이 나오지 않아, 선배님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질문드립니다.
현재 갖고있는 것과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나이 : 97(만 28세) / 남성
○ 학교 및 성적 : 인하/아주/단국 국제통상학과 4.00/4.5
○ 자격증 : X
○ 영어 : X
○ 경력 : 공공기관 청년인턴 3개월
: 지방직 9급 공무원(일반행정) 1년 6개월 근무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4학년 막학기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이듬해 바로 붙고 1년 반정도 재직했습니다.
재직하면서 감평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24년 경 퇴사후 전업수험생이 되었는데요.
수험을 진행하다가 더이상 경제적, 신체적으로 수험을 더 이어나가기가 어려워서 포기하게되었습니다.
아주 좌절감이 들었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그 후로 지금까지 5개월 가량 시간만 축내면서 집에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섣불리 그만둔 후회와 불성실하여 실패한 도전으로 말미암아 점점 자존감은 낮아지고 생활패턴이 망가졌습니다. 수험생때는 수험생 신분을 방패삼았고 현재는 취준생 신분을 방패삼아서 부모님께 부담만 지워드리는 것 같아서 일단 뭐라도 해야겠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도청 산하 공공기관 계약직 공고 중에 9급 재직 당시 맡았던 업무와 유사한 것이 있어서 현재 원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의치 않으면 내년도 9급 공무원 시험을 다시 치겠다는 용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주의깊게 따져보고 싶은 것은, '사기업과 공기업 중 제 역량과 성향에 더 적합한 방향은 어디인가' 입니다.
제 성향은 루틴한 업무보다는 새로운 학습과 도전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협업이 필요한 프로젝트 단위 업무에 더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일이 주어지면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찾아보는, 발산적인 사고를 하는 ADHD 같은 성향이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순반복업무보다는 영업, 기획, 전략, 교육 같은 직무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계를 위한 현재의 현실적인 이유로 공공기관 계약직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우월전략인지 의문이듭니다. 현재 지금의 제 상황에서 사기업을 두드릴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궁금합니다.
예전에 인터넷 어딘가의 취업컨설턴트가 공공쪽의 경력은 사기업에는 안쓰느니만 못하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어서 더욱 판단이 어렵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공조직에는 직업안정성에 길들여져 업무에 태만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입견이 생길 만도 하겠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만약 현실적으로 NCS와 필기시험을 준비해 공공기관을 도전하는 것이 더 유리한 방향이라면, 입사 후 제게 맞는 부서를 찾아가는 식으로 타협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이 되면서,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게 이제는 어렴풋 느껴집니다.
신중히 앞으로의 방향을 골라보고자 선배님들의 의견을 여쭙습니다. 읽어보시고 떠오르는 바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작성자 몽스톤
신고글 시험 실패 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 되어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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