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사진 면접은 인성면접 아니었나요?

이사진 7인 면접에 혼자 들어가서 봤습니다.

그런데 경험 기반 흔히 말하는 인성면접은 온대간대 업고 계속 회사가 어디랑 계약하는게 좋아보여요? 

회사의 사업보완점이 뭐에요? 

회사의 방향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한다고 보나요? 

이런거만 주구장창 물어보셨습니다. 이미 실무면접 피티면접을 다 봤는데 왜 이걸 물으시는건지 울고싶었습니다. 

사업보완점은 일전에 생각한게 있어서 회사가 뭐했는지 신문기사 본게 있다보니 엮어서 말했습니다. 이것만 똑바로 이야기했고 나머지 답변 부터는 아예 횡설수설 했습니다.ㅠㅠㅠㅠ

그러다가 금융전략 이런거 물을때부터 모르는게 나와서 멘붕왔는데 일단 뭐라도 답해야겠다는 생각에 비슷한거 이야기하고 일전에 생각해둔거 얘기 했더니 그분께서 원하는 답이 아니라서 그러신지.. 씩 웃으시면서 고개숙이면서 ok 다음 이런사인을 보내시더라고요. 

그다음에는 갑자기 다른분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전략을 말하라 해서 머리가 새햐야졌는데 제가 경험 했던걸 어떻게 엮어서 잘가다가 중간에 좀 거시적인걸 말해야하나 싶어서 앞서 말한거 중에 답이 부족했다 생각한걸 한번더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말하려고 했습니다만.. 질문주신 분만 얼굴쳐다보고 나머지분들은 서류읽으시더라고요.....

오죽하면 가운데 가장 나이가 지긋이 많으신분께서 원래 긴장하면 아는것도 잘 안나와요 하시면서 학점이 너무 퍼팩트 하네요. 자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 하세요 이러셨습니다. 

그래서 원래 기업들 회사 회보나 자체 제작 컨텐츠 같은거 내는 걸로 아는데 그런걸 봤다고 운띄우면서 회사의 핵심가치를 그냥 솔직하게 회사 회보 어느 부분을 보며 느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와서 여기서 미래를 그려보고싶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 정말 하나도 예상치 못한걸 물으셨고.... 인성면접인줄알고 경험 다시 정리해갔다가 완전 망쳐버려서,,,

저는 쌩신입인데 무슨 경력직도 아니고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라는 가슴속의 고요한 외침을 했었습니다.....

경력인데 신입 지원하신분들도 많던데 그분들은 일전 회사 경험바탕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걸 물어서 너무 잘 답했다고 그러던데... 왜 저만.... ㅠㅠㅠㅠㅠ 

혹시 제가 의도치 않게 그분들이 보시기에 자소서내용이 얘 전략기획 이런걸 하고싶은건가 이래서 이런걸 물으신걸까요???

저는 이제 정말 나이도 있다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임원진분들은 직무나 회사 비전과 전략을 물으시나요??? 진짜 면접장에서 1분자기소개 이후 첫질문부터 완전 준비도 안된게 나와서 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올해까지만 일단 도전하고 공기업이랑 공공기관 위주로 준비하려는데 .. 문과 정말 취직할수 있을까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