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 졸업후 국내취업에 대해

안녕하세요.

 

현재 일본의 소케이(와세다/게이오) 라인의 대학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학부/전공은 사회과학 계열입니다.

졸업예정은 2027년 4월이며, 졸업시 예상 학점은, 4.5만점 기준 3점 초반대가 나올것 같습니다. (4.0만점 기준 2점 후반대)

군필 남자이고 나이는 현재 만 25세입니다.

 

어학능력은 일본어는 N1 자격증이 당연히 있으며 대학레벨의 작문, 스피킹 및 모든 분야에서 능숙한 레벨입니다.

영어같은경우, 과거 어린시절 해외(미국)에서 3년정도 거주경험이 있고, 잠시 영미권 대학을 생각했던 적도 있어,

토플같은 경우 110점 이상, 토익의 경우에도 900 이상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낼 수 있는 수준이고,

비즈니스레벨의 영어 회화 및 구사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일본은 현재 한창 서머인턴 출원기간이라, 저도 서머인턴을 활발히 알아보고 있고, 면접을 본 곳도 몇 군데 있으나...

최근들어서, 일본에서 취업을 하게되더라도 일본에서의 제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기분이었습니다.

특별히 학교를 다니며 불만이 있다거나, 인간관계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나...

시간이갈수록 이곳에서는 결국 나는 이방인이다...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네요.

일본내에서의 취업이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임은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가능하다면 졸업 후 국내취업 및 국내에서 생활을 하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다만 일본과 한국의 취업은 그 절차도 중요하게 바라보는 요소도 많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졸업전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졸채용 시스템이기에, 학생의 학점과 자격증, 또는 전문적인 실무경력과 같은 눈에 보이는 스펙을 중시하지 않고, 가쿠치카라고하여, 학교생활 중 전력을 다한 무언가와 그것을 스토리텔링하는, 눈에 보이지않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한국같은 경우 반대로, 학부졸업후 취업활동이 보편적이다보니,
학점 및 자격증과 같은 눈에 보이는 요소들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인턴쉽과 공모전 등을 통한 실무경력과 같은, 일본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전문적이고 본격적인 스펙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여타 일본인 동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아무래도 한국대학 학생들만큼의 인턴쉽, 공모전, 봉사활동 같은 이력이 없습니다. 군대 가기 전 약 1년 반 동안 부활동이라 하여, 일반적인 동아리(서클)에 비해 빡센 활동을 하긴 했는데, 이것이 일본 취업시에는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한국취업시에도 효력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입니다. 이외에 일본대학은 제미라고하여, 2학년2학기부터 실시하는 심도깊은 세미나 수업이 있는데, 이것 역시 일본취업시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나, 한국취업시 애초에 제대로 설명 및 공감대 형성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일본의 서머인턴 역시, 한국의 보통 최소 몇개월간 진행되는 인턴쉽에 비하여,

원데이 체험에서 1주 체험, 길어봤자 1달 정도의 체험형 인턴이 대부분이라,

이것 또한 국내취업 시 크게 메리트가 되는 경력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즉, 현재의 상황은 일본어+영어라는 어학능력을 제외하면, 특별히 내세울만한 스펙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대학에 3학년으로 재학중이니 근시일내에 한국에 가서 오래 있기도 어려운 상태라...

한국취업이라는것이 비현실적이고 가망이 없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방향성을 제대로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broad해도 좋으니, 조언 및 방향성을 여쭙고 싶습니다.

졸업후 국내취업을 노린다면, 현재의 제 상황을 고려했을때,

 

1. 어떤 기업/업계를 지원하는것이 유리할지
2.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것이 있을지
3. 구체적으로 인턴쉽, 공모전 등이 필수로 필요할지 (필요하다면, 인턴사유로 휴학계를 낼수는 있으나, 그만큼 졸업이 미뤄지기도 하고... 내년 졸업년도에 하는것이 맞지않나 생각되긴합니다)

 

아무래도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일본과 한국 취업을 동시에 밀도있게 집중하는건 어려울것같아,

방향성만 확실히 잡힌다면, 한국 취업에 전적으로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조언이든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